신용을 잃으면 친구도 잃을 수 있어요
수업을 마친 중은이가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오자 어머니께서 걱정 어린 표정으로 물어보십니다.
“중은아,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나 오늘부터 내 짝이랑 친구 안 할애요.”
“어제까지는 짝이 좋다고 하더니 왜 그새 마음이 변했어?”
“내 짝한테 돈 1,000원을 꿔줬거든요. 그런데 약속한 날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안 갚잖아요. 그래서 내 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무작정 돈이 없다며 더 기다리래요. 그레서 싸웠어요.”
여러분도 혹시 이런 일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살다보면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빌렸다면 반드시 약속한 날짜에 갚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을 ‘신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신용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면 다음에 돈을 빌리고 싶을 때 아무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신용 없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싶을까요?
뿐만 아니라 중은이의 경우처럼 친한 친구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친구와 사이가 나빠진다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신용사회서는 신용이 재산이에요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요? 빚진 돈을 제때에 갚지 못하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이 됩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친구뿐 아니라 가족까지 잃어버리는 비극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까지 있지요. 그만큼 신용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별명이 아주 많아요. 세계화 사회, 국제화 사회, 정보 사회, 디지털 사회 등등. 그런데 또 하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별명이 바로 신용 사회입니다.
신용 사회란 신용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고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사회를 말합니다.
은행은 손님의 신용이 좋고 나쁜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눕니다.
신용이 나쁜 사람으로 분류되면 돈이 필요해지더라도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기가 어렵고, 다행히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보다 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신용은 기업이나 나라에게도 중요해요
신용은 기업에게도 필요합니다. 신용이 나쁜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돈을 빌릴 때 높은 이자율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하기 힘들어집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나라에 대해서도 신용 등급을 매기기 때문에 신용은 나라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신용이 나빠지면 다른 나라가 우리와 거래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IMF 경제 위기 때 우리나라는 신용 등급이 크게 떨어져 고통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우리 모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은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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