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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17골' 오바메양, 개인 통산 분데스 최다 골 기록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2. 9. 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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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3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7호골과 함께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가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16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지난 주말 함부르크전과 주중 유로파 리그 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엔 바로 오바메양이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곤살로 카스트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프르체미슬라프 티톤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카스트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서 18분경 오바메양이 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가 이른 시간에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카스트로의 힐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은 상대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기 위해 나온 걸 확인하고선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팀의 추가 골을 기록했다.

비록 도르트문트는 40분경 슈투트가르트 에이스 다니엘 디다비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65분경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게오르그 니더마이어의 자책골 덕에 3-1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그리고 인저리 타임에 오바메양이 아드리안 라모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바메양은 26분경에도 골을 성공시켰으나 부심이 마르코 로이스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불어 아쉽게 해트트릭엔 실패했다. 75분경에도 일카이 귄도간의 간접 프리킥을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이 경기에서 오바메양은 무려 6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5회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킥 감각을 자랑했다. 말 그대로 때리는 족족 골문으로 향했다.

 

오바메양은 이 경기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7호골을 넣으며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14골)과의 골 차를 3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아직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 오바메양의 기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지난 시즌 16골이었다. 이제 3골만 더 넣으면 2012/13 시즌 생테티엔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19골)도 넘어서게 된다.

오바메양이 더 무서운 점은 바로 꾸준함에 있다. 이미 오바메양은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8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개막을 기준으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종전 기록은 게르트 뮐러가 수립한 6경기 연속 골). 게다가 오바메양은 분데스리가 14경기 중 12경기에 골을 넣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오바메양이다.

오바메양은 2013/14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하자마자 13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당시 오바메양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오바메양은 16골을 넣으며 성공가도를 이어갓다. 특히 측면 공격수에서 원톱으로 보직을 변경한 20라운드를 기점으로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바메양은 2015/16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기준 41골을 넣게 된다. 지금과도 같은 득점 행진을 이어간다면 오바메양은 1976/77 시즌 쾰른의 전설 디터 뮐러 이후 39년 만에 분데스리가 30골 고지를 점령하는 선수로 등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민 기자

 

자료출처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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