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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500경기 출전, 메시가 곧 역사다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2. 9.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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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31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선수로는 6번째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메시가 바르사 선수로는 미구엘리와 차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 그리고 빅토르 발데스, 그리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이어 6번째로 500경기 출전 고지를 점령했다. 이에 바르사는 구단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메시의 500경기를 기념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메시는 2004년 10월 16일, 에스파뇰과의 바르셀로나 더비에서 82분경 데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으며 만 17세 3개월 22일의 나이(당시 구단 역대 최연소 데뷔. 추후 보얀 크르키치에 의해 깨진다)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서 그는 2005년 5월 1일, 자신의 바르사 통산 9번째 출전 경기였던 알바세테와의 88분경 사무엘 에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호나우지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당시 바르사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자(만 17세 10개월 7일)에 등극했다(하지만 이 기록 역시 추후 보얀에 의해 깨진다). 메시가 골을 넣자 호나우디뉴는 메시를 등에 엎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메시는 2007년 3월 10일, 자신의 57번째 출전 경기였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전세계 축구계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서 4월 19일, 자신의 프로 통산 62번째 출전 경기였던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28분경 하프 라인에서 공을 잡아 6명의 상대 선수를 제치고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6인 돌파 골(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을 재연해냈다. 

 

메시는 2009년 2월 1일, 자신의 138번째 출전 경기였던 라싱 산탄데르전에서 56분경 니콜라 지기치에게 실점을 허용하자 61분경 교체 투입되어 연달아 골을 넣으며 2-1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81분경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어 오른 걸 점프해서 가슴 트래핑 후 무게 중심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는 바르사 구단 통산 5000번째 골이었기에 한층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메시는 2009년 5월 2일,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우승의 분수령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 리가 34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6-2 대승을 견인했다(156번째 경기). 이어서 5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바르사에 스페인 구단 첫 트레블(삼관왕)을 선사했다(161번째 경기).

 

메시는 2009년 12월 19일, 자신의 184번째 출전 경기였던 에스투디안테스와의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에 접어든 110분경 가슴으로 천금같은 결승골(2-1 승)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 덕에 바르사는 2009년, 세계 유일의 6관왕(챔피언스 리그,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UEFA 슈퍼 컵, 클럽 월드컵)에 올랐다.

 

이어서 메시는 2010년 3월 21일, 레알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라 리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199번째 경기). 특히 메시는 65분경 하프 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뺏어 4명을 제치고 골을 넣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메시는 2011년 3월 8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했다(254번째 경기). 특히 그는 49분경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살짝 공을 띄우는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를 제친 후 중요한 선제골을 넣었다. 이 덕에 바르사는 1차전 1-2 패배에도 불구하고 대역전에 성공해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고, 맨유와의 결승전에서 1-1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던 54분경 결승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했다(269번째 경기).

 

메시는 2012년 3월 7일, 자신의 311번째 출전 경기였던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홀로 5골을 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

 

메시는 2012년 10월 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340번째 경기). 이와 함께 그는 엘 클라시코에서만 17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엘 클라시코 15골)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메시는 2013년 3월 12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에서 홀로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4-0 대승을 견인했다(371경기). 이 덕에 바르사는 1차전 0-2 패배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메시는 이 경기 2골에 힘입어 루드 판 니스텔루이(56골)를 제치고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다 골 2위(58골)에 올라섰다.

 

메시는 2014년 3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3 짜릿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413번째 경기). 이와 함께 메시는 엘 클라시코에서만 21골을 넣으며 레알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를 넘어 엘 클라시코 최다 골 기록자로 우뚝 섰다.

 

메시는 2014년 11월 22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라 리가 253골과 함께 1955년 텔모 사라가 수립한 251골을 넘어 라 리가 역대 최다 골 기록자에 등극했다(441번째 경기). 

 

이어서 메시는 2015년 6월 6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해 바르사가 유럽 구단 최초로 2회 트레블 기록을 수립하는 데 있어 초석을 마련했다(481번째 경기). 특히 메시는 20분경 하프 라인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환상적인 골을 넣으며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시는 리베르 플라테와의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견인했다(499번째 경기). 이에 힘입어 바르사는 클럽 월드컵 최다 우승팀(3회)에 올라섰고, 이전 두 번의 클럽 월드컵 대회에서 4골을 넣은 바 있는 메시 역시 세사르 델가도(몬테레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사)와 함께 대회 역대 최다 골 기록자에 등극했다.

 

메시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2015년 공식 대회 마지막 경기인 레알 베티스와의 라 리가 17라운드에서 바르사 통산 500번째 출전 경기를 기록했다. 이 의미있는 경기에서도 메시는 33분경 네이마르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자축했다. 이는 메시의 바르사 통산 425번째 골이었다.

 

게다가 메시는 바르사 소속으로 50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라 리가 우승 7회와 챔피언스 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총 26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즉 19경기당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셈이다. 메시가 곧 축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메시가 수립한 기록들은 아래와 같다. 자잘한 기록들까지 포함하면 지나치게 복잡할 정도로 많아지기에 의미있는 대기록들만 나열해 보도록 하겠다.

 

김현민 기자

 

자료출처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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