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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2골' 레반도프스키, 완성형 공격수의 미덕 보이다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2. 10.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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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1. 23

 

바이에른 뮌헨이 함부르크 원정에서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에 힘입어 고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함부르크와의 2015/16 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바이에른은 37분경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 킥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토마스 뮐러가 필립 람의 환상적인 롱 패스를 받아 레네 아들러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차분하게 성공시킨 것.

 


이후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킹슬리 코망과 제롬 보아텡, 더글라스 코스타, 레반도프스키, 그리고 티아구 알칸타라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함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하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바이에른은 52분경 사비 알론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도리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함부르크 공격형 미드필더 아론 헌트의 프리킥이 공격수 피에르-미헬 라소가를 향했고, 이를 알론소가 저지하려다 발에 맞고 살짝 방향이 바뀌면서 그래도 바이에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이에른은 55분경 수비의 핵 보아텡이 함부르크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하비 마르티네스로 교체되는 불운마저 발생했다.

 

위기의 순간 이번에도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구해냈다. 60분경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하고 있었던 레반도프스키는 뮐러의 슈팅이 자신이 서있던 곳으로 향하자 살짝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었다.

비록 골이 되진 않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67분경에도 알칸타라의 로빙 패스가 다소 부정확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 뒤에서 넘어오는 긴 패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때리는 기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사실 바이에른은 이 경기 내내 함부르크의 조직적인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 킥 선제골이 나오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할 슈팅 장면조차 만들어내지 못한 바이에른이다. 게다가 함부르크는 거친 파울을 불사하며 바이에른을 괴롭혔다. 실제 함부르크는 전반에만 4차례의 옐로 카드를 기록할 정도였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2골을 넣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8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3번이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이에 더해 공격수로는 상당히 높은 패스 성공률 83.3%를 기록하며 연계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레반도프스키는 함부르크 상대로 드리블 돌파 4회를 성공하며 팀내 드리블 스페셜리스트 더글라스 코스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공중볼 경합에서도 4회를 획득하며 발밑과 제공권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해 자신이 왜 공격수가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 완성형 공격수로 불리는지를 유감없이 입증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10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3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전반기 마지막 7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18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후반기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17골과 함께 오바메양을 1골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김현민

 

자료출처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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