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1. 17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3달 만에 멀티 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아구에로는 이번 시즌 EPL 10호 골 고지를 점령하며 뒤늦게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아구에로가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맨시티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결국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며 아직 EPL 2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아스널과 레스터 시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2분경 파비안 델프의 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팰리스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았기에 초반 맨시티는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델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후는 아구에로의 쇼가 이어졌다. 아구에로는 38분경, 넘어진 상태에서도 집중력 있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살짝 골문을 빗겨나갔다. 이어서 아구에로는 40분경,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팰리스 수비수 스캇 단이 헤딩으로 저지하려 했으나 굴절되어 골로 연결됐다. 다소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아구에로는 전반 막판 2차례의 슈팅을 연달아 시도했으나 첫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나갔고, 두 번째 터닝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비록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으나 간판 공격수답게 과감한 공격에 나선 아구에로였다.
후반에도 아구에로의 활약은 이어졌다. 아구에로는 67분경 다비드 실바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야야 투레에게 패스를 연결해주었고, 곧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갔다. 이후 아구에로는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구에로는 83분경 빠른 발로 상대 수비 라인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일대일을 맞이했으나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에서도 이타적으로 옆에 노마크로 있던 실바에게 패스를 내주며 어시스트도 하나 추가했다.
아구에로는 최근 EPL 5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었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 난조 때문인지 슈팅조차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아구에로였다. 특히 아구에로는 지난 에버튼전에서 볼 터치 41회와 패스 20회에 그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영국 현지 언론에선 아구에로가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보도들이 쏟아졌다.
실제 아구에로는 팰리스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EPL 5경기에서 평균 2.8회의 슈팅과 1.2회의 유효 슈팅에 그쳤다. 슈팅 시도가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골도 나오기 힘들었다. 하지만 팰리스전에서 아구에로는 총 5회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유효 슈팅 2회가 전부 골로 연결됐다. 이에 힘입어 아구에로는 2015년 10월 3일, 뉴캐슬전(5골) 이후 3달 만에 멀티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구에로는 이 경기 2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EPL 10호골 고지를 점령했다. 이와 함께 아구에로는 EPL 입성과 동시에 5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까지 포함하면 9시즌 연속 유럽 빅 리그에서 두 자릿 수 골을 넣고 있는 아구에로이다.
아구에로는 지난 시즌 EPL 3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으며 생애 첫 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얻었다. 이번 시즌엔 부상 등으로 인해 15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소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였으나 팰리스전 2골과 함께 득점 선두 제이미 바디(15골, 레스터 시티)와 로멜루 루카쿠(15골, 에버튼)를 5골 차로 추격하면서 득점왕 2연패를 향한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김현민 기자
자료출처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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