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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분데스, 18개 팀 겨울 이적 시장 결산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2. 11.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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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2. 02. 

 

2015/16 시즌 겨울 이적 시장도 대망의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Goal.com은 분데스리가 18개 팀들의 겨울 이적 시장을 결산해 보았다(순서는 현재 순위).

 

# 바이에른 뮌헨

 

In: 세르다르 타스치(스파르탁 모스크바, 임대)

 

Out: 얀 키르히호프(선덜랜드), 지난 쿠어트(헤르타 베를린), 잔루카 가우디노(상 갈렌, 임대)

 

총평: 제롬 보아텡과 하비 마르티네스가 동시에 부상을 당하면서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 큰 전력 누수가 발생하자 스파르탁 모스크바 주전 수비수 타스치를 임대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 센터백 줄부상이 발생했기에 대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前 독일 대표팀 수비수로 분데스리가에서 검증(2006년부터 2013년까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된 준수한 선수를 영입한 셈이다. 

 

한편 바이에른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키르히호프를 선덜랜드로 떠나보냈고,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1군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없었던 유망주 가우디노와 쿠어트 임대 형태로 보냈다(쿠어트는 이적이지만 바이백 조항 포함).

 

이적시장 성적표: B+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In: 無

 

Out: 요나스 호프만(묀헨글라드바흐), 파스칼 슈텐첼(프라이부르크, 임대), 아드낭 야누자이(맨유, 임대 복귀)

 

총평: 재능 있는 선수라고는 하지만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던 호프만을 800만 유로에 묀헨글라드바흐로 떠나보냈다.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야누자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복귀했다. 재능 있는 멀티 플레이어 슈텐첼은 프라이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호프만 이적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적료를 괜찮게 받은 편이기에 일정 부분 납득이 가는 선택이다.

 

문제는 단 한 명의 영입도 없었다는 데에 있다. 도르트문트의 이번 시즌 약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마인츠 에이스 유누스 말리 영입을 시도하다 실패로 돌아가자 이적시장 종료를 선언해버렸다. 만 17세 영건 듀오 펠릭스 파슬락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1군 팀에 승격시켰으나 유로파 리그를 병행하기엔 백업진이 부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장기 레이스에 있어 중요 순간마다 도르트문트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성적표: D

 

# 헤르타 베를린

 

In: 지난 쿠어트(바이에른), 사샤 부르허트(발레렌가, 임대 복귀)

 

Out: 애니스 벤-아티라 & 야니 레개젤(이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리우스 게르스벡(헴니처, 임대)

 

총평: 바이에른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쿠어트를 영입해 팀의 최대 약점인 측면 미드필더 포지션을 강화했다. 다만 1군 경험이 거의 전무한 쿠어트가 즉각적으로 헤르타 전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경험 있는 측면 미드필더를 보강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적시자 성적표: C-

 

# 바이엘 레버쿠젠

 

In: 로비 크루스(슈투트가르트, 임대 복귀)

 

Out: 줄리오 도나티(마인츠), 류승우(빌레펠트, 임대)

 

총평: 슈투트가르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크루스가 임대 복귀했다. 사실상 전력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도나티는 마인츠로 떠났고, 류승우는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빌레펠트로 임대를 떠났다. 라스 벤더와 샤를레스 아랑기스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보강하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이다. 벤더의 복귀일은 아직 미정이고, 아랑기스는 4월 초에나 돌아올 예정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D

 

# 샬케 04

 

In: 알렉산드로 쇠프(뉘른베르크), 유네스 벨한다(디나모 키에프, 임대), 펠릭스 슈뢰터(하이덴하임, 임대복귀)

 

Out: 케빈-프린스 보아텡(AC 밀란), 펠리페 산타나(쿠반 크라스노다르), 칸 아이한(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임대), 펠릭스 플라테(다름슈타트, 임대)

 

총평: 샬케의 영입 행보는 '갈지자'에 가깝다. 호어스트 헬트 단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샬케를 떠나는 게 확정됐기에 겨울 이적 기간 내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쇠프와 벨한다를 영입해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을 보강하면서 4-2-3-1 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꾀했으나 정작 중요한 전문 측면 미드필더 보강엔 실패했다. 심지어 쇠프 이적료도 500만 유로로 2부 리그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싸게 영입한 편에 속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백업 수비수 칸 아이한이 임대를 떠난 가운데 주장 베네딕트 회베데스마저 12주 부상을 당했기에 중앙 수비수 보강이 필수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샬케는 후반기 내내 조엘 마팁과 원래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인 로만 노이슈태터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적시장 성적표: D

 

/ 사진출처: 샬케 구단 공식 트위터

 

#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In: 요나스 호프만(도르트문트), 마틴 힌터레거(잘츠부르크, 임대)

 

Out: 요십 드르미치(함부르크, 임대)

 

총평: 파트릭 헤어만과 안드레 한, 니코 슐츠의 장기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측면 미드필더 포지션은 호프만 영입으로 메웠고, 알바로 도밍게스와 토니 얀츄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중앙 수비진은 힌터레거 임대 영입으로 대체했다. 팀에 부족한 부분들을 성공적으로 채운 편에 속한다. 한편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드르미치는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시장 성적표: B+

 

/ 사진출처: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구단 공식 트위터

 

# 볼프스부르크

 

In: 브루누 엔리케(고이아스)

 

Out: 팀 클로제(노리치 시티), 오스카 차바다(트벤테, 임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빌레펠트, 임대)

 

총평: 볼프스부르크는 팀 간판 공격수 바스 도스트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에 공격수 보강이 필수였으나 이번에도 오매불망 바젤의 대형 유망주 브릴 엠볼로만 바라보다 실패로 돌아갔다. 디터 헤킹 감독은 겨울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안드레 쉬얼레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실험을 감행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역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적시장 성적표: F

 

# 마인츠 05

 

In: 줄리오 도나티(레버쿠젠), 에밀 베르그렌(브라운슈바이크), 카림 오니시보(마터스부르크)

 

Out: 곤살로 하라(우니버시다스 데 칠레), 니키 침링(FSV 프랑크푸르트, 임대), 막시밀리안 바이스터(1860 뮌헨, 임대), 플로리안 니더레흐터(프라이부르크, 임대), 토도르 네데레프(보테프, 임대)

 

총평: 전반기 내내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레온 발로군이 후반기 들어 주전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자 마인츠는 도나티를 긴급 영입했다. 이제 도나티는 기존 마인츠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다니엘 브론진스키와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오니시보와 베르그렌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오니시보와 베르그렌은 지금 당장을 위한 영입이라기 보단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무토 요시노리와 유누스 말리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영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적시장 성적표: C 

 

# 쾰른

 

In: 필립 믈라데노비치(BATE)

 

Out: 브라드 핀네(하이덴하임), 나가사와 카즈키(우라와 레즈), 페드루 제로메우(그레미우)

 

총평: BATE 보리소프 왼쪽 측면 수비수 믈라데노비치를 영입해 독일 대표팀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인 요나스 핵토어의 백업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헥토어는 현재 많은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얻고 있기에 믈라데노비치가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면 쾰른은 오는 여름, 헥토어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 모데스테의 백업을 담당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은 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C

 

# 잉골슈타트

 

In: 다리오 레즈카노(루체른)

 

Out: 토마스 페카르트(AEK 아테네), 슈테판 반넨베츄(한자 로스톡), 토마스 프레들(잔드하우젠, 임대)

 

총평: 팀의 최대 약점인 득점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체른 에이스 다리오 레즈카노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250만 유로)를 들여 영입했다. 레즈카노는 지난 2경기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적시장 성적표: B

 

/ 사진출처: 잉골슈타트 구단 공식 트위터

 

# 함부르크

 

In: 나빌 바후이(알 아흘리), 요십 드르미치(묀헨글라드바흐, 임대)

 

Out: 마르셀로 디아스(셀타 비고), 로니 마르코스(그로이터 퓌르트), 졸탄 슈티버(뉘른베르크, 임대)

 

총평: 최전방 공격수에서 피에르-미헬 라소가 의존도가 높은 함부르크는 드르미치를 임대 영입해 백업 공격진을 구축했다. 비록 드르미치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부진을 보였으나 조커로 투입될 시 골을 넣는 능력은 갖추고 있기에 득점력이 부족한 함부르크에게 있어선 유용한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그 외 바후이를 영입해 측면 공격 자원을 보강했다.

 

이적시장 성적표: B-

 

# 아우크스부르크

 

In: 조프리 하우레우(아우크스부르크), 알비안 아예티(바젤), 알프레드 핀보가손(레알 소시에다드, 임대), 에릭 토미(카이저슬라우턴, 임대복귀)

 

Out: 팀 마탑스(제노아, 임대), 사샤 묄더스(1860 뮌헨, 임대), 니콜라 주르지치(뒤셀도르프, 임대)

 

총평: 아우크스부르크는 베테랑 공격수 핀보가손과 어린 유망주 공격수 아예티를 영입해 팀의 약점인 공격진을 강화했다. 또한 네덜란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수비수 하우레우를 영입해 중앙 수비진에 깊이를 더했다. 하우레우의 경우 지금 당장 필요한 자원은 아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선 매력적인 매물이었기에 구단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이적료(3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것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B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In: 마르코 파비안(과달라하라), 사볼츠 후스티(창천 야타이), 아니스 벤-아티라 & 야니 레개젤(이상 헤르타 베를린), 칸 아이한(샬케, 임대)

 

Out: 바클라브 카들레츠(미드틸란드), 다비드 킨솜비(칼스루어), 조엘 게레츠기헤르(FSV 프랑크푸르트, 임대)

 

총평: 파비안과 후스티, 그리고 벤 아티라를 영입해 2선 공격 자원을 대폭 강화했다. 그리고 레개젤을 영입해 팀의 약점인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보강했고, 아이한을 임대로 데려와 중앙 수비진에 깊이를 더했다. 파비안과 후스티는 분데스리가 후반기 2경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파비안은 벌써부터 팀 공격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적시장 성적표: A-

 

/ 사진출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구단 공식트위터

 

# 다름슈타트

 

In: 펠릭스 플라테(샬케, 임대)

 

Out: 無

 

총평: 공격력이 부실한 다름슈타트는 샬케 유망주 공격수 플라테를 임대로 영입했다. 다만 플라테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재정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팀 여건상 겨울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다름슈타트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D+

 

# 슈투트가르트

 

In: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갈라타사라이), 페데리코 바르바(엠폴리, 임대), 아르템 크라베츠(디나모 키에프, 임대)

 

Out: 카를로스 그루에소(FC 댈러스), 아담 흘루섹(레기아), 오디세아스 블라코디모스(파나티나이코스),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임대복귀)

 

총평: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의 최대 승자. 독일 대표팀 멀티 플레이어 그로스크로이츠는 슈투트가르트에 오자마자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약점이었던 측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다니엘 긴첵의 장기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임대 영입한 공격수 크라베츠도 19라운드 함부르크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더해 겨울 이적 시장 데드라인에 엠폴리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인 바르바를 영입해 팀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중앙 수비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팀의 약점을 완벽하게 메운 영입들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A+

 

/ 사진출처: 슈투트가르트 구단 공식 트위터

 

# 베르더 브레멘

 

In: 삼부 야타바레(올림피아코스), 밀로스 벨리코비치(토트넘), 라츨로 클라인하이슬러(비데오톤), 파피 질로보지(첼시, 임대), 게르하르트 트렘멜(스완지, 임대)

 

Out: 아사니 루키미야(랴오닝 훙윈), 펠릭스 크로스(우니온 베를린, 임대), 레벤트 아이치첵(1860 뮌헨, 임대)

 

총평: 질로보지를 임대 영입해 팀의 약점인 중앙 수비진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필립 바르그프레데가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자 야타바레와 벨리코비치를 동시에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백업 골키퍼 라파엘 볼프의 부상은 베테랑 골키퍼 트렘멜로 대처했다. 준수한 겨울 이적시장을 보낸 브레멘이다.

 

이적시장 성적표: B+

 

# 호펜하임

 

In: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레스터 시티, 임대)

 

Out: 아담 살라이(하노버, 임대), 필립 말바시치(보이보디나), 니콜라이 라프(그로이터 퓌르트, 임대), 브루노 나사리우(크루지에루, 임대), 질헤르메 비테쿠(치아라, 임대)

 

총평: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케빈 쿠라니와 칠레 대표팀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그리고 멀티 공격수 마크 우트가 모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크라마리치를 임대 영입했다. 

 

다만 여전히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떠난 이후 사실상 공석이 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에 실패했다는 게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펜하임은 트벤테 공격형 미드필더 하킴 지예크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가장 필요했던 포지션을 강화하지 못했기에 성공적인 겨울을 보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적시장 성적표: D+

 

/ 사진출처: 하노버 구단 공식트위터

 

# 하노버

 

In: 이베르 포숨(스트룀스고드세트), 우구 알메이다(안지),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마리우스 볼프(1860 뮌헨), 아담 살라이(호펜하임, 임대), 알렉산더 밀로세비치(베식타스, 임대)

 

Out: 제바스티안 에른스트(마그데부르크), 마르셀루(베식타스, 임대), 메브뤼트 에르딩(갱강, 임대), 마우리체 히르슈(그로이터 퓌르트, 임대)

 

총평: 분데스리가 최하위 하노버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무려 6명을 보강하는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여전히 팀의 뻣뻣한 플레이에 기름칠을 해줄 플레이메이커는 전무하다시피 하고, 하향세를 타고 있거나(살라이, 알메이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포숨, 야마구치, 볼프, 밀로세비치)이 합류했기에 팀 전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지는 다소 미지수다. 물론 영입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는 하더라도 단순히 물량으로 밀어붙였다는 인상이 짙다.

 

이적시장 성적표: C-

 

김현민 기자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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