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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徒動員體制確立 -『매일신보』1943.6.27

社說로 보는 근대사

by econo0706 2007. 2.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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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10일 官公私立大學總長會議席上에서 그 방침이 명시된 이래 각 방면의 주목을 끌어오든 「학도전시동원체제확립요강」이 드듸여 25일 閣議決定을 보게되엿다. 이 요강이 기도하는 바는 대동아전쟁의 현단계에 대처하야 학도로 하야금 敎育練成을 通하야 有事卽應의 체제를 확립하고 아울러 전력증강에 총력을 결집코저하는 것이다. 학도로 하야금 장래의 軍務에 대비하고 동시에 필요에 應해서 진접 국토방위에 노력케하는 卽有事卽應體制 확립의 구체적 방도로는 一, 학교보국단을 국토방위에 동원할 수 잇도록 정비할 것 一, 중등학교 3년 이상의 남자에 대하야 戰技訓練을 철저히 할 것 一, 학도에 대하야 장교의 適正召錄制를 확립할 것 一, 방공근무보조원으로 할 것 一, 여자에 대해서는 특히 전시구호에 종사식힐 것 등을 計劃制定하얏다. 한편 전력증강의 방책으로는 식량증산 국방시설 긴원물자생산 수송력증강 등 국가 긴요업무에 학도를 적극적으로 동원할 계획이다.


2.

 

決戰下 가열한 현단계에 잇서서 청년학도의 총력으 국방의 部面에 혹은 근로의 部面에 집중 발휘식혀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요청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금번 「학도전시동원체제확립요강」이 제정 발포된 것은 인적 자원의 補充救匡과 가튼 전시적 응급처치가 아니라 실로 전제 학도의 열화와 가치 타오르는 애국심에 대응하고 아울러 智育 편중의 종래의 교육방침을 수정하야 知行一致의 교육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苛烈凄切한 決戰現段階에 처한 전국 청년학도의 열렬한 애국심과 전력증강의 결의는 실로 놀랄만한 바가 잇다. 관공사립대학 총장회의 석상에서 각 대학 총장이 이구동성으로 『全學園은 언제든지 궐기할 체제로 대기하고 잇다. 文部 당국만 그 구체적 방향을 명시하면 결연 총을 「함머」를 삽을 잡고 일어슬 氣槪에 불타고 잇다』고 답신한 것은 학도의 기개와 결의를 가장 솔직 명백히 표명한 것이다. 敵 米國의 비행기 탑승요원의 약 8할이 상급학교 출신자라는 보도는 청년학도의 열혈을 끌케하고 잇다. 戰時報國의 열의에 불타고 잇는 학도로 하야금 그 열의를 유효하게 실현할 수 잇는 본 동원요강이 결정발표된 것은 생도의 열광적 환영을 바들 것이며 시국에 비추어 가장 적절한 조처다.


3.

 

본 요강의 요령을 보면 학식의 硏鑽이 학도의 본분임을 根本義로하야 획일적 기계적 勞務에 종사하는 것과 가튼 폐단을 피하고 전문의 學問學術을 활용하도록 구상한 당국의 노력을 역역히 엿볼수 잇다. 더구나 근로동원의 각 항목을 상세히 검토하면 종래 학교 교육에만 偏하야 생활에 則한 교육에서 遊離하얏든 폐해를 시정하야 생활의 체득을 곳 교육의 敎場으로하는 새 교육관의 수립을 기도한 것을 엿볼 수 잇는 것은 我國敎育史上의 획기적 사실이다. 一日이라도 속히 우수한 기술자를 생산 현장으로 보내고 훈련을 바든 中學精銳를 국방 제일선으로 동원할 태세를 가추는 것이 국가 요청에 副하는 길이라면 교육도  한 이에 卽應하는 체제를 정비하여야 할 것이다. 본 요강이 기도하는 이념과 방책에 대해서는 滿腔의 贊意를 表한다. 다만 강조하는 바는 본 요강을 운영하는 직접의 衝에 當하는 문교 당국과 학교 당국이 본 요강의 취지와 精神을 충분히 살여서 그르침이 업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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