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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무조건 국산품을 사야 하나요? - 합리적 소비

어린이 경제교실

by econo0706 2007. 3. 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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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011 국산품이라고 무조건 사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중은이는 어머니를 따라 백화점에 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여러 회사의 물건을 요모조모로 따져 보신 후 외국회사가 만든 다리미를 사셨습니다.
“엄마, 엄마는 왜 국산품을 시지 않고 외제 다리미를 사셨어요?”
“중은아, 외제는 사면 안 되고 무조건 국산품만을 사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란다.”
“그래요? 그럼 나도 다음에는 외제 필통을 사야지.”
“중은아, 그렇다고 외제를 무작정 좋아하라는 말도 아니란다. 무조건 외제를 사는 것 역시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지.”


가격에 비해 품질이 뛰어난 물건을 사는 것이 합리적 소비지요


국산품을사야 할까요? 아니면 외제를 사야 할까요?
가격에 비해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을 고르면 됩니다. 품질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국산품이니까 사는 것도 문제이며 외제니까 앞 뒤 가리지 않고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 사는 것도 문제입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같은 돈을 들여 성능이나 품질이 가장 뛰어난 물건을 사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기업이 만든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우리 기업은 망하지 않나요?”
여러분도 한국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국 기업이 만든 물건을 사줘야 하고 그것이 우리 기업과 우리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기업들을 감싸주고 국산품이라고 무조건 애용하는 일이 처음에는 우리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애국하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볼까요?


합리적 소비가 애국하는 길이에요


만약 우리가 품질이 뛰어나지 않지만 우리 기업이 만든 것이니까 사준다면 그 기업은 굳이 좋은 물건을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기업은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 기업이 만든 물건의 품질이 외국제품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 시장에서는 아무도 우리 기업이 만든 물건을 사주지 않으니까요.


소비자들은 국산품이든 외제든 구분하지 말고 가격과 품질을 철저하게 비교해서 가장 좋은 물건을 사는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외국 기업보다 더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 기업은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질 좋은 물건을 많이 생산하게 되고 수출도 증가하게 됩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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