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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생각] 축구선수에게 개인훈련이 왜 중요한가?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9.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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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3. 19.

 

한국축구는 분명 아시아의 맹주다. 이에 대한 근거는 1956년 제1회 홍콩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부터 아시아에서 개최됐던 각종대회 석권과, 1976년 제5회 우루과이 유니버시아드대회 우승과 1983년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등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업적은 한국축구에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역사로서, 선수들의 기본기와 개인전술이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에 이룩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의 한국축구 선수들에게 1950~1980년대 선수들과 같은 기본기와 개인전술의 부족과 함께 개인훈련의 소홀함이 엿보여 한국축구에 하나의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현재 축구는 대륙, 인종에 관계없이 지구촌 약 60억 인구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 중의 스포츠다. 그래서 각 국가에서는 국가 이미지와 자국 국민들의 자부심, 자긍심, 협동심을 고취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세계적 스타는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어 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과 청소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한국도 그 예외는 아니어서 2002년 FIFA 한일월드컵 개최와 4강 신화 이후 안정환(이탈리아. AC 페루자), 박지성(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이영표(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설기현(벨기에. RSC 안더레흐트), 이천수(스페인. 소시에다드) 등의 유럽 빅 리그 진출은 축구 인프라 구축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 청소년들의 형태는 대략 세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본인 자신이 스스로 원해서

둘째: 타고난 축구의 소질, 재질에 의해서

셋째: 타인의 권유와 추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축구에 대한 기본기와 개인전술을 완벽하게 습득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선수생활 과정에 있어서 어느 순간 기량정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브라질이 배출한 세계적 스타 호나우지뉴는 기본기와 개인전술에 대한 개인훈련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기본기와 개인전술은 선수가 축구화를 벗는(은퇴) 순간까지 이행하여야 할 필수적 과제다. 아울러 슬럼프나 부상회복 후 및 기량 정체 시 기본기와 개인전술의 개인훈련은 슬럼프 극복이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가져다준다.

한국축구 여건, 환경, 시스템, 분위기, 지도자 지도수준은 1970~1980년대 보다 급속도로 발전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축구 현실에서 선수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선수의 길을 걷기란 많은 제약이 뒤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아직까지 한국축구가 성적 위주의 학원축구가 근본인 시스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은 한국축구가 하루속히 해결해야할 과제로서 축구발전과 세계적 선수 탄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순의 제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이 제도를 탓할 수만은 없다.

현실은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그 현실 속에 선수로서 자신이 목표로 한 꿈을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축구선수에 대한 회의(실증)는 물론이고 가정환경, 선후배와 친구관계, 부상 등등 그 수는 다양하다. 그러나 이 같은 점을 극복하고 목표에 도달한 선수는 많다.

 

선수 생활에서 또 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속에 끊임없는 개인훈련실시다. 개인훈련은 계획된 팀 훈련에서보다 자신의 기량 향상과 단점을 보강시키는데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개인훈련은 생활이 게으른 사람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부지런한 생활습관이 요구된다. 개인훈련의 포인트는 먼저 개인훈련을 하기 위한 각오와 이를 토대로, 축구화를 착용하기까지의 시간 약 1~2분이 핵심이다.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개인훈련은 절대로 실시할 수 없다. 또한 개인훈련에 있어 훈련시간도 관건이다. 시간은 장시간보다는 1시간 이내가 효과적이며 신체적 피로도도 낮다.

선수는 선천적으로 소질, 재질을 타고난 선수보다 성실함속에 후천적인 노력에 매진하는 선수가, 목표성취 확률도 높고 선수생활 역시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현대축구가 아무리 소질, 재질, 지능, 체력(스피드 포함)을 필요로 하지만 아직까지 선수 자신의 피나는 노력은 유효하다. 선수는 아울러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장점을 특기로 발전시키고 단점을 향상시키는 개인훈련을 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오직 의무적 훈련으로서만 시간을 할애한다면 개인훈련은 무의미하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주지하여야 할 점은 개인훈련에 기본기와 개인전술 기술의 올바른 자세(폼)을 형성하는 것이다. 자세가 나쁘면 기량이 아무리 우수한 선수도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기 힘들다. 그러나 기량이 조금 미치지 못해도 폼이 좋으면 잘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개인훈련은 하나의 습관적 행동으로 익숙해져야 한다. 만약 개인훈련이 형식적이거나 아울러 제3자의 요구나 강요에 의해서 실시돼서는 훈련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선수는 강요 및 너무 많은 요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단지 단순함과 수동적인 면만이 충만 되어 있다. 그러므로 개인훈련의 첫 걸음은 동기유발이다. 명확한 동기유발이 전달되면 자신이 갖고 있는 100% 이상의 실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서 얻어지는 성취욕과 성취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축구 선수에 첫 발을 디딘 모든 선수의 목적은 자신의 목표 실현이다. 그 목표에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서는 개인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만약 선수가 축구를 하기 위한 훈련에 있어서 노동하러 가는 사람과 같은 마음과 모습을 보여서는 절대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 오직 하고자 하는 의욕 속에 즐거운 마음이 앞서야 한다.

기본기와 개인전술 향상 없이는 개인 기량은 어느 날 갑자기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개인훈련을 꾸준히 지속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기량은 향상된다. 진정 선수로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면은 개인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1970~1980년대 선수들은 피와 땀을 쏟으며 개인훈련에 매진해, 한국축구 발전에 의한 위상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

앞으로 한국축구가 진정한 세계축구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와 개인전술 향상을 위한 선수들의 끊임없는 팀 훈련과 개인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같은 노력이 이루어 질 때 선수는 곧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고, 한국축구 발전은 물론 리오넬 메시(스페인.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도 탄생시킬 수 있다.

 

김병윤 / 전 서산농고 감독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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