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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보는 경제 2

어린이 경제교실

by econo0706 2007. 3.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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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011 자본을 사용하면 포도를 쉽게 딸 수 있었을 거예요


굶주린 여우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잘 익은 포도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 넝쿨을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군침을 꿀꺽꿀꺽 삼키며 포도 넝쿨로 다가갔습니다.
‘포도가 정말 잘 익었네.’
그러나 포도송이는 높은 곳에 매달려 있어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저 포도를 어떻게 따 먹는담.’


여우는 한참 동안 포도를 바라보며 궁리를 해보았지만 따먹을 재주가 없었습니다. 발끝을 세워가며 손을 길게 뻗어 보기도 했지만 역시 헛수고였습니다. 포도송이에 손끝이 스쳐갈 뿐 포도송이 가지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해보았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잘 익은 포도를 보니 허기진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며 더 배가 고파질 뿐이었습니다.


군침만 계속 넘기며 포도를 따려다가 실패한 여우는 마침내 포도 따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잘 익은 포도를 눈 앞에 두고도 따먹지 못한 여우는 은근히 화가 나서 포도를 향해 크게 소리쳤습니다.
“잘 익으면 무얼 하니? 너처럼 맛없게 생긴 포도는 그냥 준다고 해도 안 먹어. 너를 누가 먹겠니?”
그러면서 침을 삼키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여우는 포도를 먹지 못했습니다. 만약 여우가 사다리 같은 자본을 이용했더라면 잘 익은 포도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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