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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프로野球 亂鬪史]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 김응룡 감독 '참외 테러' 사건

    2022.11.09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2) 정명원이 이승엽에게 빈볼을 놓은 사연…현대와 삼성, 두 재벌의 대리전

    2022.11.0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3) 사상 최악의 잠실구장 관중 난동

    2022.10.1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4) 대구 관중들, 해태 구단버스 '보복 방화' 난동

    2022.10.12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5) 새총, 깡통, 그리고 레이저까지…김종석과 이만수가 당한 관중 표적테러

    2022.10.10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6) 삼성과 OB의 잠실 집단 난투극…김진규 빈볼, 강기웅 두발차기로 촉발

    2022.10.0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7) 1차 호세의 난…관중 오물 세례에 호세, 배트로 '되치기'

    2022.10.07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8) 2차 호세의 난…호세, 배영수 빈볼에 얀 대신 주먹질

    2022.10.05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9) 3차 호세의 난…신승현과 빈볼 시비, 그리고 안녕

    2022.10.03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0) 브리또, 김응룡 감독을 습격하다

    2022.09.30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1)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불상사…김응룡 감독 등 6명 집단 퇴장 사건

    2022.09.29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2) 1999년, 몰락하는 쌍방울과 김성근 감독의 심판 폭행 진실게임

    2022.09.2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3) 이희수 한화 감독, 야구공으로 심판을 때리다

    2022.09.2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4) 누가 이 여인을…관중 무질서가 부른 참사

    2022.09.28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5) MBC 청룡, 관중 난동 우려 사상 초유 경기 보이콧 소동

    2022.09.27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6) 난폭했던 대전구장 관중들, 이렇게 달라질 수가

    2022.09.27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7) 우리를 슬프게 한 대전구장 관중들…1992년 한국시리즈 대 난동

    2022.09.26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8) 김성근-김재박 감독, 빈볼시비 등에 얽힌 악연

    2022.09.26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9) 인천구장 관중들의 위험한 '곡예', 그물망 방화와 난간 추락사고

    2022.09.26 by econo0706

  •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20) 부산관중, 박동희 청문회→난동…끝내 유혈사태

    2022.09.26 by econo0706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 김응룡 감독 '참외 테러' 사건

2013. 01. 03. 재일교포 장훈과 백인천 전 LG 트윈스 감독은 예전 일본 프로야구 판에서 ‘아바렌보(暴れん坊=거친 싸움꾼)’로 꼽혔습니다. 거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편견과 차별을 딛고 그라운드 싸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만큼 험악한 세계였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는 야성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생존을 걸고 투쟁을 벌여야하는 치열한 삶의 한 현장입니다.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되지만, 때로는 야만적인 폭력과 광기가 번득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꺾어야 내가 사는’ 세상입니다. 한국 프로야구는 이제 30년 세월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 사이 숱한 폭력사태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벌어졌습니다. 퇴장, 벌금, 출장정지, 심지어 인신 구속 사태까지 빚은 적도 있습니다. 선수와 선수, 선수와 심판, 선..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1. 9. 00:01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2) 정명원이 이승엽에게 빈볼을 놓은 사연…현대와 삼성, 두 재벌의 대리전

2013. 01. 10. 1996년, 현대 그룹이 한국프로야구 무대 전면에 등장했다.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현대는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해 현대는 특유의 저돌적인 행보로 시즌 초반부터 여름철까지 1위를 달리는 등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후반 들어 뒷심 부족으로 4위로 내려앉기는 했으나 결국 한국시리즈에 올라 해태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와 삼성은 시즌 내내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면서 첨예하게 맞섰다. 그 와중에 현대의 베테랑급 투수 정명원이 삼성의 ‘아기 사자’ 이승엽을 맞히는 사건이 일어났다. 6월 2일, 인천구장에서 열렸던 삼성과 현대의 맞대결 무대에서 양 구단의 쌓인 감정이 대폭발했다. 그 경기 9회 초, 현대가 7-1로 이기고 있던 상황이었다. 1사 후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1. 8. 21:41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3) 사상 최악의 잠실구장 관중 난동

2013. 01. 18. 1990년 8월 26일 밤, 잠실구장은 ‘해방구’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관중 난동은 여러 차례 일어났지만 그 가운데 대구 관중의 해태구단 버스 방화사건(1986년 10월 22일 한국시리즈 3차전, 대구구장)과 잠실구장 해태 팬 난입사건(1990년 8월 26일 해태-LG전, 잠실구장) 두 건이 소요의 규모면이나 난폭성에서 가장 큰 사태였다고 할 수 있다. 두 사건은 모두 밤중에 일어난 공통점이 있다. 특히 잠실구장 난동은 원정팀 응원 관중에 의해 사건이 촉발됐고, 심판 판정이나 응원팀의 졸렬한 플레이 등에 자극 받은 것이 아닌,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집단 난동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프로야구계에 경종을 울린 것은 물론 사회 문제로 비화됐던 대형 사건이었다. 잠실구장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18. 19:28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4) 대구 관중들, 해태 구단버스 '보복 방화' 난동

2013. 01. 24 삼성 라이온즈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이른바 야구 우등생들을 대거 확보,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추었지만 이상하리만치 한국시리즈에 올라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다. 첫 해인 1982년에는 OB 베어스에 1승 1무 4패로 막혔고, 1984년에는 상대로 골라잡았던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승 4패로 무릎 꿇었다. 삼성 구단은 1985년에는 초장부터 전력질주, 아예 전후기 통합 1위를 달성해 한국시리즈 자체가 무산됐다. 그에 대해서도 칭송 대신 시리즈 무산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나머지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었다. 비록 삼성이 1985년에 완전 우승을 일궈내긴 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갈증은 더욱 부풀어져 갔고, 삼성 팬들의 가슴에 응어리졌다. 1986..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12. 14:43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5) 새총, 깡통, 그리고 레이저까지…김종석과 이만수가 당한 관중 표적테러

2013. 01 .31 김응룡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 감독시절이었던 1997년 6월 29일에 한 관중이 던진 참외를 얻어맞은 것은, 애초 관중이 심판을 겨냥했던 것을 애꿎게 잘못 얻어맞은 경우였다. 하지만 관중이 그라운드 안의 누구를 막론하고 직접 겨냥하는 것은 분명한 신변 위협이자 한 발 더 나가면 표적 테러로 지탄받아 마땅한 노릇이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중들이 선수나 감독에게 위해를 가하는 방법도 새총이나 물총 같은 짓궂은 장난감 수준에서부터 깡통, 심지어 최근에는 레이저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현대화, 기계화(?)’ 돼 왔다. 1990년 야구 판에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고 관중 난동도 극심했던 한 해였다. 관중이 새총으로 쏜 동전에 얻어맞은 김종석이 있었는가..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10. 20:03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6) 삼성과 OB의 잠실 집단 난투극…김진규 빈볼, 강기웅 두발차기로 촉발

2013. 02. 08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야구 판의 사건도 마찬가지다. 빈볼도 이면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게 마련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는 프로야구 초창기에 유난히 서로 대립의 날을 곤두세웠던 구단이다. 프로야구 첫 해인 1982년에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섰던 두 팀 간의 라이벌 의식은 1984년에 두드러졌고, 1990년 6월 5일 ‘잠실구장 대첩’에서 절정을 이뤘다. 삼성-OB, 앙숙이 된 배경 삼성과 OB가 앙숙이 된 실마리는 거슬러 올라가면 1984년 시즌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83년을 마치고 삼성 구단은 당초 김영덕 OB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김성근 OB 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재일교포 선후배 관계였던 두 지도자는 김영덕 감독이 OB를 떠나 삼성 감..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8. 22:49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7) 1차 호세의 난…관중 오물 세례에 호세, 배트로 '되치기'

2013. 02. 15 펠릭스 호세(1965년생. 전 롯데 자이언츠)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역대 한국 프로야구 판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던 선수였다. 호세는 더욱이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했던 1999년과 2001년, 그리고 2006년에 ‘어김없이’ 그라운드 폭력, 난투 소동을 불러일으켰던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검은 갈매기’ 라는 애칭을 붙여준 롯데 팬들에게 호세는 ‘애증이 극명하게 엇갈린’ 외국인 선수이기도 했다. 호세의 눈부셨던 성적을 잠시 살펴보자. 호세는 1999년 롯데에 입단, 그해 5월 9일 한국 프로야구 통산 1만호 홈런 (사직구장 해태전, 상대투수 최상덕), 5월 29일 한국 프로야구 최초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전주구장 쌍방울전..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7. 01:26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8) 2차 호세의 난…호세, 배영수 빈볼에 얀 대신 주먹질

2013. 02. 22 ‘충돌의 촉수’, 빈볼이 뭐기에 그라운드 소요는 크게 두 가지 동인에 의해 촉발된다. 우선 응원하는 팀이든, 아니면 상대팀이든 간에 관중들이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다. 물론 그럴 때는 대개 응원팀의 탐탁지 않은 성적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다른 한 가지는 ‘선수끼리’ 직접 부딪히는 경우다. 그 충돌의 촉수는 빈볼이다. 빈볼은 선수 개인의 감정이 개입 된 자발적 행동이거나, 아니면 ‘조직’의 암묵적인, 또는 코칭스태프나 주위 동료의 은근한 종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팀 내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기도 한다. 빈볼은 야구라는 종목의 가학 성향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수단이다. 빈볼과 , 단순히 몸에 맞는 볼은 그 경계가 흐릿하다. 고의성 여부가 빈볼을 판정..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5. 00:14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9) 3차 호세의 난…신승현과 빈볼 시비, 그리고 안녕

2013. 03. 01 ‘돌아와요 부산항에’ 2002년, 롯데 구단은 메이저리그 몬트리올과 이중계약 파동을 일으킨 펠릭스 호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메이저리그 재진출을 바랐던 호세는 2001년부터 롯데와 2년 계약을 한 터였다. 롯데로선 뒤통수를 얻어맞은 셈이 됐다. 롯데는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에 부당성을 따졌으나 그해 2월 28일 KBO는 메이저리그로부터 ‘호세와 롯데 구단의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호세의 몬트리올 계약은 구두약속에 지나지 않았다. 그 틈새를 일본 주니치 구단이 비집고 들어 호세를 낚아채려다 ‘이중계약’ 문제가 개입돼 있는 것을 알고 포기했고, 이토 대표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호세는 이도저도 아닌 신세가 돼 2002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10. 3. 21:20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0) 브리또, 김응룡 감독을 습격하다

2013. 03. 08. 1998년에 외국인 선수제도를 도입한 이래 2004년까지 7년간 외국인 선수가 퇴장 당한 일은 숱하게 일어났다(모두 28번). 그들은 툭하면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내뱉었거나 빈볼성 투구를 한 상대투수와 몸싸움을 벌였든지, 거꾸로 빈볼을 던진 경우 등으로 인해 엄중경고와 벌금(제재금), 심지어 경기 출장정지에 이르기까지 징계를 받았다. 2004년에는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징계를 받은 사례(8번)가 많았다. 틸슨 브리또(1972년생. 당시 SK 와이번스)도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브리또는 말썽도 많이 부렸고 탈도 많았던 펠릭스 호세와 같은 나라(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3구단을 거친, 비교적 활동 수명이 길었던 강타자였다. 브리또가 처음으로 한국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30. 11:31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1)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불상사…김응룡 감독 등 6명 집단 퇴장 사건

2013. 03. 15 새 천년의 문턱인 1999년에는 유난히 감독들과 심판들이 서로 얽혀 정면충돌한 그라운드 사건이 많이 터졌다. 그해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8개 구단을 쪼개어 드림리그(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현대 유니콘스, 해태 타이거즈)와 매직리그(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쌍방울 레이더스)로 나누어 페넌트레이스를 치렀고, 한화가 ‘4전 5기’ 끝에 창단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첫 정상에 오른 해였다. 사건일지를 들여다보면, 4월 30일에 해태의 김응룡 감독을 비롯해 코치 4명과 선수 한 명 등 모두 6명이 무더기 퇴장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벌어졌고, 5월 21일에는 한화의 이희수 감독, 5월 29일에 다시 김응룡 감독과 유남호 코치, 6월 18일에는..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9. 11:14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2) 1999년, 몰락하는 쌍방울과 김성근 감독의 심판 폭행 진실게임

2013. 03. 22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8년 12월 24일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이 삼성 라이온즈에 현금 20억 원을 받고 김기태와 김현욱을 트레이드시키는 것을 승인했다. ‘쌍방울이 1999시즌 66경기에서 승률 3할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이사회를 소집해 조치를 취한다.’는 단서를 달았던 조건부 승인이었다. 모기업의 부도로 인해 파탄나기 직전이었던 당시 쌍방울 구단은 선수를 팔아서 연명을 해야 할 만큼 절박한 처지였다.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어떻게 잡을 수 있나. 시한부 인생과 같은 쌍방울. 몰락, 다른 말로 해체가 눈에 뻔히 보이는 야구단 감독의 심사를 헤아리기는 쉽지 않다. 이 같은 속사정을 깔아두고 1999년 6월 18일 전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쌍방울의 연속경기가 열렸다.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8. 20:21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3) 이희수 한화 감독, 야구공으로 심판을 때리다

2013. 03. 28. 1982년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2000년 이전까지 징계건수와 벌금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99년이었다. 그라운드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심판과 직접 충돌, 위해를 가한 사건에 대한 KBO의 징계 수위가 한껏 높아졌던 탓이었다. 그해 KBO가 상벌위원회를 통해 징계조치를 취한 사건은 모두 31건이었고 벌금액은 2640만 원이었다. 좀 부풀려서 말한다면 자고 나면 ‘징계’ 타령이었다. 열흘이 멀다 하고 상벌위원회를 열어야 했으니, 오죽했으면 당시 상벌위원이었던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KBO 얘기만 들어도 뒷골이 절로 지끈지끈 당긴다.”고 했을까. 명색이 상벌위원회인데 ‘상’은 없고 ‘벌’만 주자니 그럴 만도 했겠다. 참고로 2012년까지 징계 건수와 벌금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8. 15:22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4) 누가 이 여인을…관중 무질서가 부른 참사

2013 .04. 05. 요즘은 전혀 볼 수 없는, 사라진 야구장 밖 풍경 하나 전주구장을 본거지로 삼아 1989년에 팀을 창단했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1년 1군 리그에 참여한 이후부터 극성스런 관중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전주구장 외야 담장이 낮아 일부 관중들이 등산용 자일까지 동원해 줄타기 묘기 대행진을 벌이며 월담, 구장 진입을 시도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곡예사가 따로 없었다. 줄타기를 하다가 미끄러져 담장 밑으로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생겼다. 비단 전주구장 뿐만 아니라 다른 구장에서도 무질서가 판을 쳤던 시대여서 심지어 표를 사지 않고 무리지어 출입구를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 일도 있었다. ‘장외 진기명기’로 그저 웃어넘기기엔 너무 위험한 일이었지만 만..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8. 07:37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5) MBC 청룡, 관중 난동 우려 사상 초유 경기 보이콧 소동

2013. 04. 12 드디어, 야구장 안으로 소주병이 날아 들어오고 난리다. 숫제 웃옷을 벗어 버린 두 청년은 114M 외야석에서 구장으로 뛰어 내린다. 라디오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혀를 차면서, 중계하고 훈계하고 경고한다. “여기는 어디까지나 교육의 연장입니다. 학생 야구에 성인들이 저런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삽니다. 스포츠 정신이란 게 뭡니까? 룰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 아닙니까? 네네, 그렇습니다. 경기는 일단 중단됐읍니다만, 아 지금 경비원들이 외야 쪽으로 가고 있군요.” 주심에게 항의하러, 외야 쪽에서 홈으로 달려 들어온 한 휴가병은, 전경 경비대에 그대로 안긴 채 들려 나간다. 관중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장내 방송 여자 아나운서가 싸나운 음성으로 계속 꾸짖어대고 있다. “파울선에 내려와..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7. 21:44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6) 난폭했던 대전구장 관중들, 이렇게 달라질 수가

2013. 04. 19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4월 18일, 한화 이글스가 13연패를 마감하고 3연승을 거두자 응원하던 대전구장의 여성 관중 두 명이 서로 얼싸안고 기쁨에 겨워하며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혔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연패를 거듭하던 한화를 바라보며 많은 한화 팬들은 질책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격려와 지긋한 인내로 견뎌내는 성숙한 관전태도를 과시했다. 아, 옛날이여. 예전의 응원 풍토를 그리워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달라진 응원 문화에서 격세지감을 느낀 탓이다. 여성 관중이 대폭 늘어나고 가족 단위와 친구나 연인들의 야구팬이 야구장의 주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응원 또한 ‘연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냉정하게 보자면, 연패도 야구의 한 모습일진데, 그것..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7. 09:18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7) 우리를 슬프게 한 대전구장 관중들…1992년 한국시리즈 대 난동

2013. 04. 30 1992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 전신)는 시쳇말로 잘 나갔다. 정규리그에서 일주일을 제외하곤 언제나 팀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승률 6할대(.651)를 기록했고, 2위 해태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무려 10.5게임이나 됐다. 팀 타율 3할과 팀 평균자책점 3.68로 투, 타, 공, 수 모든 부문에서 다른 팀을 압도했다. 그 바탕엔 절정의 타격 솜씨를 뽐내며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빛난 장종훈(41홈런, 119타점, 장타율 .659로 2년 연속 3관왕)과 타격왕을 연패한 이정훈, 그리고 마운드에서 19승 17세이브 8패를 기록하며 다승, 구원 2관왕에 오른 송진우와 새내기 정민철(14승 7세이브 4패)의 눈부신 활약 등이 깔려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6. 23:38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8) 김성근-김재박 감독, 빈볼시비 등에 얽힌 악연

2013. 05. 07. 3시간 52분 ‘추악한 드라마’, ‘또 빈볼 시비…스스로 무덤 파는 프로야구.’ 1998년 7월 27일치 신문기사의 제목이다. 추악, 무덤 따위의 용어를 동원, 제목을 단 그날 신문의 기사는 김성근 당시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과 김재박 현대 유니콘스 감독, 그리고 중간자인 심판 사이에 얽혀 있는 속사정을 파헤쳤다. 상대적 약자인 쌍방울을 이끌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피해의식,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김성근 감독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김재박 감독, 심판의 어정쩡한 판정 태도 등이 한데 버무러져 빚어낸 사건의 앞과 뒤를 살펴보자. 제 1막, 수원구장 마운드 높이 시비 그해 7월 11일, 후반기 시작 첫 날인 그날 쌍방울과 현대의 시즌 9차전이 열리기에 앞서 마운드 높이를 둘러싸고 시비..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6. 19:58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19) 인천구장 관중들의 위험한 '곡예', 그물망 방화와 난간 추락사고

2013. 05. 14. 한국프로야구사에서 1989년은 처음으로 단일 시즌제를 채택한 해이다. 그해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에 맨 꼴찌였던 태평양 돌핀스가 김성근 감독을 영입, 돌풍을 일으킨 해이기도 했다. 태평양이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1986~1988년에 한국시리즈를 3연패, ‘명가(名家)’를 이룬 해태 타이거즈가 선동렬을 앞장세워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해였다. 선동렬은 1986년(24승)에 이어 다시 20승(21승)대 승리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의 위력은 ‘나는 새도 떨어트릴’ 만했다. 정규리그에선 해태가 빙그레 이글스(승률 .604)에 이어 2위( .558)에 머물렀지만 태평양의 돌풍을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잠재우고 끝..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6. 10:30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20) 부산관중, 박동희 청문회→난동…끝내 유혈사태

2013. 05. 21. 1980년대 후반에 기승을 부렸던 관중 난동은 1990년 들어서는 더욱 과격한 양상을 띠었다. 관중 난동은 마치 전염병처럼 번졌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라 할 것 없이 심심치 않게 난동이 일어났다.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된 관중 난동은 특이한 현상마저 보였다. ‘노상 청문회’가 바로 그것이다. 홈팀의 성적이 나쁠 때마다 흥분한 관중들이 구장 본부석 출입문 앞에서 경기장을 나가는 감독을 붙잡아 놓고 닦달을 하거나 따지고 대드는 것이다. 몇 사례를 보자. 그해 5월 22일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5-8로 지자 LG를 응원하는 80여명의 극성팬들이 정문 출입구를 막고 백인천 감독의 공개 청문회를 요구하며 격렬한 항의 소동을 벌였다. 관중들은 ..

---[韓國프로野球 亂鬪史] 2022. 9. 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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