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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림-키아나 49점 합작', 거함 우리은행도 제압

---Sports Now

by econo0706 2022. 11. 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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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2

 

삼성생명이 거함을 제압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85-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를 안으며 3승 1패로 BNK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이 각각 27점 7어시스트, 22점을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정은이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키아나와 강유림의 연속 점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지현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줬으나 이주연이 연이은 외곽슛을 터뜨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쿼터 중후반, 삼성생명은 박지현의 과감한 돌파를 저지하지 못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키아나의 돌파와 강유림의 자유투를 더한 삼성생명은 1쿼터를 29-24로 마무리했다.

2쿼터, 삼성생명은 최이샘과 박혜진의 외곽슛을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작전 시간을 부르며 재정비한 삼성생명은 키아나와 강유림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상대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이끌어냈다. 배혜윤도 득점포를 가동한 삼성생명은 2쿼터를 55-42로 끝냈다.

3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배혜윤과 키아나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우리은행의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2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쿼터 중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김단비와 김정은에게 3쿼터에만 20점을 허용하며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3쿼터를 70-64로 마쳤다.

4쿼터, 삼성생명은 최이샘과 김단비에게 연속 6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때, 키아나가 자유투와 3점슛을 엮어 4점을 적립하며 소방수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 상대 에이스 김단비의 5반칙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며 빅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자신감이 넘친 키아나 스미스-강유림

 

스미스와 강유림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임했다.

스미스는 “피곤한데 이겨서 좋다. 우리은행은 강한 팀이라 힘들지만 1라운드를 잘 마쳐서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스미스는 지난 부산 BNK전에서 4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미스는 “냉정하게 표현하면 슛감이 좋지는 않았다. BNK전 이후 컨디션 훈련을 많이 했다. 그 상황에 맞춰 훈련했는데 오늘 경기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미스는 수비가 강한 우리은행 상대 느낌에 대해 “다른 팀에 비해 우리은행이 볼을 못 잡게 하는 수비가 강하다. BNK전 이후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 준비했다. 스크린에서 빠져나올 때 공격 등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강유림도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강유림은 “오늘 박스아웃과 기본적인 것을 못했다. 잘하는 것은 하려고 했다. 전반전에 견제를 당했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이 풀어나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강유림이 비시즌 연습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강유림은 이에 대해 “제가 슛을 기본적으로 깔고 안될 때 기본적으로 잘 나온 거 같다. 아쉬운 점은 많지만, 지금처럼만 뛰고 기본적인 것만 하면 잘할 거 같다”며 본인의 노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유림은 3쿼터 이후 추격상황에 대해 “4쿼터까지 남아있으니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유림은 “우리은행은 강팀이라 걱정했다. 아직 리그는 많이 남았다. 오늘 이겨서 자신감을 얻었다. 1라운드에서 이틀간 게임이라 힘들었는데 오늘 끝나면 휴식기가 있어 쥐어 뛰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활의 신호탄 쏜 이주연

 

이주연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은 이주연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평균 32분 36초를 뛰며 10.7점 4.8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커리하이를 작성했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당당히 용인 삼성생명의 주전 가드로 도약했다.

그러나 오프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주연은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18분 44초 동안 2.8점 3.0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그쳤다. 지난 9일 부산 BNK전에서는 단 6분 9초밖에 뛰지 못했다.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1라운드 맞대결. 이주연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28분 14초를 출전해 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본인의 공격보다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집중하며 리듬을 찾으려 노력했다.

 

경기 후 이주연은 “오프시즌 훈련을 함께하지 못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부담감도 있고, 잘해야 된다는 욕심 또한 있었다. 팀은 잘 나가는데 도와주지 못해서 속상했다. 오늘(12일)은 스스로 이겨내 보자고 했는데 지난 경기들보다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0에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실 만족스럽진 못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내 자리에서 제 몫을 하며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지만 더 이겨내야 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삼성생명에는 WNBA리거 키아나 스미스가 합류했다. 배혜윤을 중심으로 키아나 그리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유림이 공격을 이끌면서 이주연의 야투 시도가 줄어들었다. 이주연이 포인트가드로서 자신의 득점보다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주연은 “공격할 선수들이 많아져서 나는 공격보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부상으로 슛 연습을 많이 못했다. 성공률이 더 끌어올려야 한다. 팀에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나는 동료들의 슛 찬스를 봐주는 역할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희찬 명예기자 wsj9637@naver.com

이수복 기자 soobok85@naver.com

조영두 기자 zerodo95@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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