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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 데뷔전서 5이닝 2실점+전준우 4출루, 두산에 7-2 승 [40승 42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7. 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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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26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애런 윌커슨은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롯데는 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윌커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회초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2루타를 때렸다.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노진혁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기록했다. 전준우와 박승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유강남은 3루까지 갔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김민석의 타구가 투수 곽빈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유강남과 노진혁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2회에만 4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두산은 5회말 점수 차를 좁혔다. 강승호가 삼진, 박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기회를 만들었다. 이유찬이 2루타,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4로 추격했다.

6회초 롯데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1아웃 이후 유강남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윤동희가 2루수 이유찬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이유찬이 한 번에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김민석만 2루에서 잡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 사이 유강남이 홈으로 들어왔다.

 

7회초 롯데가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이 볼넷,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투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안치홍이 3루에서 잡혔지만,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노진혁이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이유찬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전준우와 한동희가 득점했다.

롯데 불펜진은 두산 타선에게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구승민, 최준용, 김진욱, 한현희가 차례대로 올라와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윌커슨은 5이닝 2실점(2자책)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윌커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다. 롯데 최초이자 KBO 통산 15번째 기록이다.

롯데 타선은 윌커슨의 첫 승을 도왔다. 전준우는 2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4출루를 기록했다. 노진혁과 김민석은 각각 2타점씩 올렸으며 윤동희도 1타점으로 공헌했다.

 

윌커슨 "팀 연패 끊어 행복, 유강남 리드 완벽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공격적인 투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전날 5-8 패배를 설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승리의 발판을 놓은 건 선발투수로 출격한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윌커슨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 타선도 윌커슨에 힘을 실어줬다. 2회초 공격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두들기며 4점을 뽑아내 윌커슨이 편안하게 공을 뿌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윌커슨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2회말 1사 1·2루서 강승호를 병살타로 잡아낸 뒤 4회말 1사 2루에서 양석환, 로하스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가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허경민의 안타 때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래리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경기당 투구수 100개를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는 아직까지 아니라고 판단,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투수를 구승민으로 교체했다.

윌커슨은 최고구속 149km, 평균 146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래퍼토리를 선보였다. 76구 중 53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롯데 선수들은 윌커슨이 경기 종료 후 TV 중계 인터뷰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윌커슨에 물을 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새 동료를 격하게 환영해 줬다.

롯데는 전반기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방출하는 승부수를 던졌던 가운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커슨의 첫 경기 호투로 후반기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윌커슨도 "한국에 오고 나서 지금이 가장 시원한 순간이다"라며 물 세리머니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뒤 "선발등판을 앞두고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내 강점을 살려서 스트라이크 존 안에 피칭하는 부분만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피칭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얻어줘서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우리 팀의 연패나 두산의 (11)연승은 언제든 끊기기 마련이다. 그래도 팀의 연패를 끊어서 행복하다"고 웃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오늘 포수 사인에 고개를 저은 건 단 한번뿐이었다"며 "유강남의 사인과 리드가 정말 완벽했다"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마이데일리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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