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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자신감 가져야 만족한 경기 할 수 있어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1. 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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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8. 27.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선수나 세계적인 선수나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 긴장감(부담감)과 함께 심리적으로 위축감(압박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긴장감과 위축감도 경기 경험을 많이 쌓고, 또 자신의 기량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사실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으로 긴장감과 위축감을 갖게 되는 것은 필요하다. 아울러 적당한 긴장감과 위축감은 경기력을 높여주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선수가 과도한 긴장감과 위축감을 갖게 되면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 집중력(근육경직도 한 요인)이 떨어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

선수가 경기에 앞서 지나친 긴장감과 위축감으로 인하여 심리적 압박감을 갖게 되는 경우는

첫째: 자신의 기량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

둘째: 경기경험이 부족할 때

셋째: 경기의 중요성을 너무 인식할 때

넷째: 부상, 컨디션 미흡 등으로 자신감을 잃었을 때

다섯째: 코칭스태프 및 동료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지나칠 때

여섯째: 경기에서 실수를 자주 했을 때

일곱째: 경기장 분위기(그라운드 사정, 심판, 관중 등)와, 상대팀을 너무 의식했을 때 등등이다.

그래서 선수는 이의 해소를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 하여야 한다. 선수의 정신적 긴장감과 심리적 위축감은 여전히 치유될 수 없는 한 부문으로 남아있는데, 솔직히 선수는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경기를 앞두고 누가 얼마만큼 경기에 대한 정신적 긴장감과 심리적 위축감을 조절하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축구는 신체의 가장 부자연스러운 발로 볼을 다뤄, 승부를 결정짓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의외의 결과가 뒤따른다. 이에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경기에 임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자신감은 선수가 경기를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사항이다. 그렇다면 먼저 자신의 기량에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는 곧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플레이의 기복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선수는 자기 자신을 심리적으로 컨트롤 할 줄 아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인드 컨트롤은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어서 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필수적 사항이다.

한편 이미지트레이닝도 개인, 부분 및 팀 전술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개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선수도 이미지트레이닝을 반복적으로 실시한다면, 어느 한순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지트레이닝은 학업의 복습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 부분 및 팀 전술 이해의 폭 향상과 더불어 정신적 긴장감 및 위축감을 감소시켜 성공적인 경기를 할 수 있게 한다.

선수는 경기를 통하여 모든 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도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그와 반대인 경우의 선수도 허다하다. 이에 선수는 경기에 대비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동시에 자신의 장점과 이전 경기에서 잘 되었던 점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서 이 같은 플레이를 계속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선수의 정신적 긴장감과 심리적 위축감은 오직 선수 스스로가 풀어야 할 숙제요 과제다. 지도자는 선수에게 기량 향상에 있어서 좋은 스승이지만 선수 개인의 심리적 문제까지 완벽하게 풀어줄 수 있는 해결사는 아니다. 사실 축구처럼 심리상태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는 극복하지 못할 관건은 아니다. 경기에 대비한 정신적 준비 속에 경기를 재미있게 하고, 또한 ‘연습은 시합처럼, 시합은 연습처럼’의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경기를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아무쪼록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여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까지에는, 멀고도 험난한 길을 지나야 한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곱씹으며 인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축구의 경기력 향상은 기술, 전술, 체력, 정신력이 좌우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의 심리적 측면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시 되고 있다. 진정 선수는 정신적 긴장감 및 심리적 위축감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단점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심리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성이 있다.

 

김병윤 / 전 군산제일고 감독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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