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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뒷이야기] 프로야구 부활의 날갯짓

---스포츠 뒷얘기

by econo0706 2022. 11. 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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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7

 

최강 드림팀 금메달 사냥 출격!

 

10만, 12만, 13만…. 월드컵 4강 후 프로축구는 관중동원에 연일 기록행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야구장 관객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급기야 삼성은 8월1, 2일 대구구장 경기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 극약처방까지 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뒤늦게 위기를 절감하고 부흥책 마련에 부산하다.KBO가 최우선 과제로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을 꼽은 것은 이런 의미에서 당연하다.

 

지난 7월 초 이사회는 프로선수가 포함된 드림팀을 참가시키기로 합의했고, 이에 KBO는 아시안게임 기간(9월29~10월14일)에 프로야구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야구 부흥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는 의지다.관심은 자연 역대 최강 드림팀이 구성될지에 모아지고 있다.

 

한국 야구는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시작으로 국제대회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혼성 출전,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이번 드림팀은 역대 다섯 번째다.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조만간 선수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선수 선발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수 선발의 원칙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구단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국제대회 상위 입상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과 군복무 여부에 상관없이 최고 실력의 선수를 뽑자는 주장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야구 중흥의 사명을 띤 드림팀 멤버는 어떻게 될까.

 

△마운드: 단기전 승리의 핵심은 역시 투수진이다.풍부한 경험과 배짱, 좋은 구위를 갖춘 투수가 필요하다.‘일본 킬러’ 구대성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한화 송진우뿐이다.여기에 사이드암 스로 임창용(삼성)과 볼끝 매섭기로 유명한 박명환(두산)도 송진우와 함께 드림팀 마운드 ‘선발 빅3’로 꼽힌다.

 

△내야: 안방을 철통같이 지킬 적임자는 홍성흔(두산)과 김상훈(기아).유격수-2루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콤비를 이뤘던 박종호-박진만 현대 듀오 대신, 김종국-홍세완이 새로운 카드로 떠올랐다.김종국은 빠른 발로, 홍세완은 하위 타선에서 필요할 때 한방을 날리는 공격야구의 선봉이다.1·3루는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아마추어 시절부터 일본 킬러였던 슬러거 김동주(두산)가 붙박이다.

 

△외야: 지난해 일본에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는 이종범은 외야의 기둥이다.새로운 인물은 후반기 내내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우(한화).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단기전에 강한 박재홍(현대)과 7월30일 현재 30개로 홈런 공동 1위인 송지만도 예상되는 드림팀 멤버다.

 

김성원  / 스포츠투데이 야구부 기자 > rough@sportstoday.co.kr

 

주간동아 347호 (p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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