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09
삼성생명이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를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66-54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8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진 KB는 2승 10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B는 강이슬이 20점(5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1쿼터 초반은 KB의 분위기였다.
KB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가담을 하며 리드를 챙겼다. 강이슬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KB의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1쿼터 5분까지 배혜윤 혼자만 득점을 올릴 정도로 다소 단조로운 공격 흐름을 보였다.
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신이슬은 미들슛, 코너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유림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미들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20-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키아나 스미스가 지배했다. 키아나는 3점슛, 플로터 등 화려한 공격을 선보이며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키아나가 활약한 가운데 배혜윤 또한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시즌 득점 1위다운 모습을 보였다. 배혜윤은 2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에 성공하며 점수를 10점차로 벌렸다.
반면 KB는 연이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삼성생명이 40-32로 달아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는 삼성생명이 득점하면 KB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쉬운 골밑 득점을 놓치며 저득점에 묶였다. 반면 KB는 김민정, 염윤아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격차를 7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탄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3점슛에 이어 키아나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도망갔다. 리드를 유지한 삼성생명은 55-4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삼성생명이 리드를 유지했다. KB가 경기 후반 강이슬과 김소담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가기에는 무리였다. 삼성생명은 이후에도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점점 성장 중인 신이슬, 가드진 한축으로 자리 잡을까?
신이슬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66-54로 승리했다. 배혜윤(2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키아나 스미스(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포트라이트는 배혜윤과 키아나에게 집중됐지만 삼성생명의 승리에는 또 다른 공신이 있었다. 바로 앞선에서 팀의 활기를 불어넣은 신이슬이다.
삼성생명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주연이 발목 부상으로 지난 3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나 신이슬이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신이슬은 지난달 26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이주연이 복귀했지만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끌려가자 임근배 감독은 곧바로 신이슬을 투입했다. 들어오자마자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그는 뱅크슛까지 집어넣으며 좋은 슛 감각을 보였다. 또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1쿼터 막판에는 또 한 번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삼성생명에 20-19 리드를 안겼다.
2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신이슬은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집중했다. 키아나와 배혜윤이 공격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그 배경에는 신이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있었다.
이날 신이슬은 17분 7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전반에만 15분 9초를 뛰며 삼성생명이 빼앗긴 주도권을 찾고 점수차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임근배 감독은 신이슬에 대해 “열심히 하고 있다. 정상에 있는 선수가 아니라 아직 계단을 밟고 올라가는 선수다. 실수가 나오긴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경기 운영이 나아졌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벤치에서 출격해 존재감을 뽐낸 신이슬. 주전 포인트가드 이주연과 함께 삼성생명 가드진의 한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신이슬의 성장에 임근배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박지온 명예기자 vistabiz17@gmail.com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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