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2. 02
부상자가 속출하며 5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이 대어를 잡았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단독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5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 사진 = 이현수 기자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22점 13리바운드, 강유림이 19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수아도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박혜진도 12점을 기록했으나 3쿼터부터 쏟아진 턴오버에 스스로 발목이 잡혔다.
1쿼터는 치열하게 흘러갔다. 우리은행이 경기 초반 김단비와 고아라의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삼성생명도 조수아를 중심으로 거세게 반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랐다. 삼성생명은 조수아와 강유림의 3점이 터지며 오히려 1쿼터를 19-17로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우리은행이 단단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틀어막았기 때문. 삼성생명이 3점포의 난조로 득점이 틀어막히는 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혜진, 최이샘이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35-29로 우리은행이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실책을 범했고, 이를 삼성생명이 역습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유림의 3점까지 터진 삼성생명은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생명의 기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신이슬의 3점이 터졌고, 김단비도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우리은행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면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계속 실책을 범하는 등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삼성생명에 주도권을 내줬다. 삼성생명이 55-47로 3쿼터를 리드했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삼성생명의 슛이 림을 계속 외면하고, 우리은행이 김단비의 3점으로 반격하면서 4쿼터 중반 우리은행이 55-57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이 다시 이해란의 득점과 신이슬의 멋진 어시스트에 이은 강유림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하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2분 11초를 남기고 조수아의 중거리 슛으로 63-55로 달아났다.
이후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고아라가 속공 골밑 득점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이해란에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58-65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삼성생명이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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