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현장 1mm] 실업→프로→올스타 선발, 1년 만에 '인생역전' 이윤정...꿈만 같았던 첫 올스타전

---sports 1mm

by econo0706 2023. 4. 12. 22:05

본문

2022. 01. 26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은 올스타전에 출전한 유일한 신인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경기를 뛰었던 이윤정은 일 년 만에 신데렐라처럼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수원전산여고(현 한봄고)를 졸업한 뒤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실업팀 수원 시청에 입단했다. 실업무대에서 5년을 뛴 뒤 김종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뒤늦게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윤정은 2라운드부터 주전 세터로 출전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을 이끈 신데렐라 세터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윤정은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V-스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남녀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이윤정은 지난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 등장할 때부터 귀여운 춤을 추며 입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유교세터' 포즈인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코트에서는 소속팀 동료 박정아와 함께 준비한 춤을 추며 첫 올스타전을 즐겼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TV로만 봤던 남자부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박수치며 즐거워했다. 임성민의 미국춤 세리머니와 문성민의 팔굽혀펴기 세리머니가 나올 때는 깜짝 놀라며 진심 가득한 팬심으로 지켜봤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난 뒤에도 코트에 가장 오랫동안 머물며 카메라를 보며 장난치고 팬들에게는 손을 흔들고 생애 첫 올스타전 추억을 만들었다.

 

꿈만 같았던 이윤정의 첫 올스타전이 끝났다. 이제 훈련에 매진해 팀에 더욱더 도움이 되고자 한다.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유교세터' 이윤정은 주변에서 계속되는 ‘신인왕’ 언급에 “욕심이 없었는데 얘기하다 보니 ‘살짝 조금’ 욕심이 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