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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QS+’ + 타선 폭발… NC에 11-1 승, 시리즈 위닝 [24승 15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5. 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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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 25.

 

‘결국 낙동강은 롯데로 흘렀다.’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더비’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낙동강 물길을 부산으로 돌렸다. 롯데는 NC에게 당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NC 상대 올 시즌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롯데는 NC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7이닝 무실점 무결점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NC를 제압했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 2루 출루에 성공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회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김민석이 볼넷으로, 2번 타자 안권수가 중견수 앞 안타로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전준우는 2루수 오른쪽으로 가는 절묘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쳐내며 3루에 있던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안치홍이 외야 뜬공을 쳐내며 롯데는 2-0으로 앞서갔다.

롯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롯데는 2회 ‘작전 야구’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1사 1·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박승욱과 3루 주자 고승민이 이중 도루를 성공시켜 3-0으로 앞서갔다.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25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회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패 향방을 갈랐다. 롯데는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롯데는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날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정보근은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쐐기 점수를 만들었다. 롯데는 내야 땅볼과 외야 희생타로 2점을 추가하며 3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5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을 더 추가하며 1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선발 박세웅은 경기 초반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 직구 시속 150km를 기록하며 확실히 컨디션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지난 19일 SSG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박세웅은 1회 초 NC 1·2·3번 타자를 공 9개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박세웅은 시속 150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을 구사하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박세웅은 2회와 3회를 각각 공 9개와 18개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박세웅은 4회 9구, 5회 8구로 아웃 카운트 3개씩을 잡아내며 완봉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세웅은 6회 투구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NC 1번 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였지만,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박세웅은 이어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빠졌지만, 후속 타자를 아웃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웅은 7회 NC 네 타자를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8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점 이하)’를 세우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8회 최이준이 NC에 1점을 허용했지만 9회에는 신정락을 올려 추가 실점하지 않고 1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강 구도 이어간다…"승패 마진 더 벌려야"

 

이제 '안경 에이스'도 부활했다. 롯데가 3강 구도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과 다름 없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28)의 무결점 쾌투가 사직벌을 들썩이게 했다.

박세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투구수는 105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혔다. 볼넷도 1개가 전부였다. 그러면서 삼진은 8개를 잡았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 박세웅 /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가장 만족한 부분도 바로 7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은 1개만 허용한 점이었다. 경기 후 박세웅은 "많은 이닝과 적은 사사구가 가장 기분 좋았다. 작년에 비해 사사구 비율이 조금 높았던 것이 제일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 박세웅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때는 잦은 풀카운트 승부로 투구수 관리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내가 생각해도 이전에는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볼이 많았는데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향하는 로케이션이 좋아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박세웅은 포수 정보근과 호흡에 대해서는 "(정)보근이와 경기 전에 커브와 포크볼의 로케이션과 볼배합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눠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투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자신이 생각하기에 페이스가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할까. "작년 초에 페이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작년 초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것과 가깝게 70~80%까지는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박세웅의 말이다.

지금 롯데는 엄청 뜨거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날 승리로 NC와의 3연전 또한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SSG, LG와 3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은 "지금 우리가 승패 마진을 더 벌릴 수 있을 때 벌려놔야 나중에 조금 좋지 않더라도 승패 마진이 크게 줄지 않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때 많이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롯데는 24승 15패로 승패 마진을 +9까지 벌린 상태. 이제 롯데는 박세웅의 의지처럼 넉넉한 승패 마진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윤욱재 기자 wj38@spo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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