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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 "수훈 선수? 21명 전체…한 팀으로 싸워 이겼다"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6.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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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02

 

"전반에 나간 선수, 후반에 뛴 선수, 교체로 못 나갔던 선수, 그리고 부상으로 귀국한 박승호(19·인천유나이티드)까지 한 팀으로 싸웠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김은중(44)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영준(20·김천상무)과 배준호(19·대전하나시티즌), 최석현(20·단국대)의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하 김은중호)은 전반 11분 만에 이영준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8분 뒤에는 배준호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32분 석연찮은 판정 속에 페널티킥(PK)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최석현의 헤더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은중호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갔다. 후반 39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자칫잘못하면 연장 승부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와 함께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잘 따라줬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는데 준비가 잘 됐다"며 "남미에서 열리다 보니까 에콰도르가 홈 이점이 있었다. 또 자신감이 넘치고 피지컬이 좋아서 힘들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준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21명이 다 같이, 한 팀으로 뛰었다"며 "전반에 나간 선수, 후반에 뛴 선수, 교체로 못 나갔던 선수, 그리고 부상으로 귀국한 박승호까지 한 팀으로서 싸웠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중호는 이제 8강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격파한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이에 대해선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그다음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하루를 더 쉬었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강동훈 기자 east9riv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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