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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저지율 100% 포수…KBO 최고 어깨, 송구 두 번으로 LG에 찬물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7. 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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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롯데 포수 손성빈이 또 한번 어깨로 LG의 발을 묶었다. 2루 견제와 도루 저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한때 5점 차까지 앞서다 2점 차로 추격당한 시기가 있었는데 손성빈이 수비에서 LG의 상승세를 막았다. 손성빈은 올해 4차례 도루 시도를 모두 막아내며 도루 저지율 100% 기록을 유지했다.

 

▲ 롯데 포수 손성빈이 장점인 송구 능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수 2명을 넣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을 지명타자로 넣고, 송구 능력이 탁월한 손성빈을 포수로 내보냈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유강남은 3회 6-1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손성빈은 4-6으로 쫓기던 5회 2루 주자 오지환을 레이저 송구로 잡아내 LG의 흐름을 끊었다.

롯데는 3회까지 6-1 리드를 잡았지만 4회 1점, 5회 2점을 내주면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5회에는 댄 스트레일리가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는데 두 번째 투수 이인복마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인복은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박동원에게는 유격수 강습타구를 내줬다. 이때 노진혁의 실책으로 오스틴이 득점하면서 점수가 4점 차에서 2점 차로 줄어들었다.

이때 손성빈의 어깨가 빛났다. 손성빈은 무사 1, 2루 문보경 타석에서 3루로 무게중심을 옮긴 오지환을 놓치지 않았다. 2루 베이스로 전매특허 낮고 빠른 송구를 쐈고, 노진혁이 공을 잡아 오지환을 태그했다.

 

▲ 손성빈은 공수를 겸비한 대형 포수 재목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 ⓒ롯데자이언츠

 

7회에는 이닝을 끝내는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1사 1루 신민재 타석에서 풀카운트가 되자 주자 문보경이 계속 2루를 넘봤다. 투수 최준용이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성빈은 투구를 받아 그대로 2루에 돌려줬다. 2루수 안치홍이 문보경을 태그아웃시키면서 롯데의 7회 수비가 끝났다.


이때 최준용이 던진 마지막 공은 시속 132㎞ 체인지업이었다. 그래도 손성빈의 어깨는 문보경의 도루를 여유있게 막아냈다. 올 시즌 4번째 도루 저지였다.

손성빈은 이날 타석에서도 존재감이 있었다. 2회 첫 타석에서 1사 2, 3루 기회를 만드는 2루타를 쳤다. 2사 후 김민석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전준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득점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 후 "포수 손성빈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상대 주자를 아웃시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강한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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