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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구승민-김원중' 창단 첫 팀 노히트노런… SSG에 1-0승 [43승 49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8.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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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6.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투사가 되어 팀의 위기를 구해냈다. 

윌커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노히터의 완벽투로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이 6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박수를 치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osen.co.kr


윌커슨은 투구수 95개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구승민과 김원중 등 필승조가 나머지 2이닝도 피안타 없이 마무리 지으면서 팀 노히터 대기록을 완성했다. KBO 42년 역사상 역대 3번째 팀 합작 노히터 대기록이다. 

LG 트윈스가 2014년 10월 6일 잠실 NC전에서 처음 기록했고 SSG 랜더스가 2022년 4월 2일 창원 NC전에서 두 번째로 기록했다. SSG의 기록은 연장에서 완성된 기록이었다. 

윌커슨은 1회부터 주무기 커터를 앞세워 SSG의 화력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4일 경기 8안타, 5일 경기 17안타를 뽑아내며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던 SSG였고 롯데는 고비마다 SSG 타선 앞에 무장해제가 되면서 연패를 당했다. 팀의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윌커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윌커슨은 비장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부터 SSG 타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좌타자들에게는 몸쪽 커터를 던졌고 우타자들에게는 몸쪽 포심을 던져서 공격적이고 위협적으로 몰아 부쳤다. 그 결과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다만 투구수가 9회 정규이닝까지 끌고가기에는 다소 많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81개였다. 그리고 7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퍼펙트 기록이 깨졌다. 노히터로 기록이 바뀐 상황. 하지만 윌커슨은 첫 출루를 허용하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감정을 다잡고 굳은 심지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지훈을 희생번트 처리했다.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주자는 3루까지 보냈다. 2사 3루, 여전한 실점 위기. 그러나 최정을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7회말 타선도 SSG 선발 커크 맥카티에게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노디시전을 기록해야 했다.

▲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이 7회초 2사 3루 SSG 랜더스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osen.co.kr

윌커슨은 최고 148km의 포심(28개)와 커터 21개, 체인지업 22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SSG 타선을 노히터로 틀어막았다. 

윌커슨이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롯데는 8회말 1사 2루에서 윤동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팀은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구승민과 김원중이 남은 2이닝을 틀어막고 팀 노히터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윌커슨은 "최대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무조건 점수는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공격적으로 하게 되면 수비 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에 수비들의 피로감도 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빠르고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퍼펙트, 노히터 기록을 의식했다. 그는 "일단 최대한 오랫동안 마운드에 머물고 싶은 게 투수들의 목표다. 퍼펙트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라면서 "7회초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타자도 상대를 해야했기에 다음 타자에게 집중하고 빨리 잊으려고 했다. 어차피 전광판에 0점으로 마무리 짓는 게 나의 목표였다. 긴장되지 않았다"라고 강인한 투사의 면모를 보였다.

KBO 3경기 등판 만에 리그 역사의 일원이 됐다. 그는 "정말 영광이다. 투수들이 나가면 퍼펙트게임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서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팀 노히터라는 기록에 나의 이름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OSEN DB

 

경기 후 래리 서튼 감독은 "윌커슨이 팀이 필요로 할때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고 큰 역할을 해주었다. 직구를 플레이트 양쪽에 제대로 던지는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을 활용하고 적은 투구수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라며 "사실 개인 노히터 경기가 이어져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손에 계속 공을 쥐어 주고 싶었지만 이번 주 2번째 등판이고 한국와서 거의 100개 가까이 던지는 날이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남은 시즌도 감안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면서 현실적인 이유로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에 나온 구승민과 김원중이 불펜투수로서 마무리를 잘 해주어서 승리로 이어졌다. 타격면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린 윤동희 선수 칭찬하고 싶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다음주 경기 준비 잘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형래 기자 jhrae@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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