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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역투+김민석 5출루+안치홍 결승타’, 키움에 3-1 승 [44승 49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8. 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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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08

 

안치홍이 결승타를 때린 롯제 자이언츠가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을 내고도 창단 이후 최다 타이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 9회 말 나온 안치홍의 결승타와 상대 실책 등을 틈타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일 사직 SSG 랜더스전 구단 역대 1호 팀 노히트노런(KBO리그 역대 3호) 기록을 세우며 승리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44승 49패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6위 KIA 타이거즈를 3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반면 키움은 시즌 최다 9연패 수렁으로 떨어졌다. 키움은 지난 7월 29일 고척 삼성전부터 이날 전까지 8연패 중이었다. 그보다 앞선 7월 6일~7월 21일 기록한 8연패와 같은 시즌 최다 타이 연패 기록.

하지만 이날 패배 숫자를 9연패로 늘리면서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떠안게 됐다. 바로 2009년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9연패 기록과 같은 타이 기록을 다시 한 번 쓴 것이다. 날짜로는 2009년 5월 17일 LG 더블헤더 1차전 이후 5196일 만에 경험한 9연패다.

또한 키움은 시즌 41승 3무 57패 승률 0.414를 기록했고 같은 날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간신히 꼴찌 추락을 면했다.

키움 유격수 김휘집은 8회 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에선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9회 초 2실점의 빌미가 된 두 차례의 아쉬운 수비(1실책)로 패배의 빌미를 주고 고개를 떨궜다. 안우진은 5.2이닝 4피안타 1실점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 팀 최다 연패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앞선 경기 팀 역사상 첫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던 마운드가 또 한 번 짠물 투구의 위력을 보여줬다.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불안감을 남겼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5.2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김상수(0.1이닝)-구승민(1이닝)이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8회 말 등판한 최준용이 김휘집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초 공격에서만 2점을 낸 이후 9회 말 등판한 김원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타선에선 김민석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는 결승 득점 포함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 노진혁이 멀티히트, 구드럼이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2회 초 롯데가 안치홍이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튕겨나가는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윤동희까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든 롯데는 정훈이 8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김민석이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만루의 경기 초반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노진혁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손성빈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도 3회 말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후 2사에서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도슨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와 키움이 4회 각각 안타와 볼넷 등으로 얻은 기회를 놓쳤다. 이후 롯데가 2사 후 구드럼의 볼넷에 이은 이정훈의 우전 안타로 1,3루의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으로 또 한 번 돌아서면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먼저 웃은 것은 롯데였다. 6회 초 롯데는 2사 후 김민석이 우전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이어 노진혁의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키움 중견수 도슨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김민석이 홈까지 파고 들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1-0.

/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타자 주자 노진혁까지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한 롯데는 그러나 후속 상황 대타 박승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6회 말 이어진 공격 상황 김태진의 안타, 1사 후 김휘집의 중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송성문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김수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로 다시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찬혁이 롯데의 바뀐 투수 김상수의 초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점도 내지 못했다.

/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롯데 마운드는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7회 말 등판한 구승민이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흔들렸지만 삼진 2개와 땅볼 아웃 1개를 잡아내면서 실점 하지 않았다. 반대로 이날 키움 타선은 득점권 상황만 되면 삼진 혹은 범타로 돌아서면서 잔루를 무수히 기록하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롯데도 8회 초 2사 후 김민석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잡은 기회서 박승욱의 장타성 타구가 상대 도슨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에 막히는 아쉬운 상황을 겪었다.

결국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8회 말 등판한 최준용이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이닝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던진 4구 직구(147km)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1-1로 상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롯데 타선의 집중력과 키움 수비 실책이 겹쳐지면서 9회 초 이날 결승점이 나왔다. 대수비로 경기 도중 교체 된 안권수가 부상 복귀 이후 첫 안타를 때리며 이닝 선두타자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1사에서 이정훈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간 롯데는 안치홍이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는 내야안타 때 안권수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이날 결승타가 나온 장면. 키움이 급히 투수 김동혁을 마운드에 올리며 진화를 하려 했지만 윤동희의 땅볼 때 김휘집이 다시 한 번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그 사이 대주자 이학주가 홈을 밟아 롯데가 3-1까지 달아났다.

 

/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그리고 롯데에게 8회말 동점의 악몽은 재현되지 않았다.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원익 기자 one.2@maekyung.com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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