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과연 동일업종*그룹 내의 회사들은 임금상승률이 비슷해야 할까?

우리는 예컨대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임금 및 인상률은 비슷해야 하며, 또한 동일 그룹내의 모든 계열사의 임금수준과 인상률도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습니다.

 

그러나 임금수준은 노동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개별기업의 입장에서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구체적 요인으로는 노동생산성, 물가, 기업의 임금지불능력, 동종회사의 임금수준, 인력수급 상황, 노사관계, 당시 경제가 처한 상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실적과 노동생산성이 높은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임금수준과 인상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고 경제적으로도 형평에 맞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높은 임금을 지급하여 상대적으로 우수한 근로자를 채용함으로써 더 높은 경영성과를 이룩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동일 업종이나 그룹내의 회사들이라도 개별회사가 처한 상황이나 노동생산성, 기업의 지불능력, 인력수급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임금수준이나 인상률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동일 업종이나 동일 그룹내의 계열회사라 하여 임금상승률이 비슷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