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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뒤집기] 한국 스포츠 종목별 발전사 - 탁구 (4)

---[스포츠 種目別 發展史]

by econo0706 2022. 11. 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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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27

 

중국은 세계 탁구의 절대 강자다. 1926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런던에서 열린 이후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까지 중국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20차례 우승했다. 중국이 새로운 나라는 건설하는 과정을 겪으며 1959년 도르트문트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대회에 데뷔한 점을 고려하면 1960년대 이후 세계 탁구계는 중국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5년 캘커타(오늘날의 콜카타) 대회를 기점으로 남자 단체전의 경우 스웨덴에 4차례, 헝가리에 한 차례 등 5차례 정상을 내줬으나 여자 단체전에서는 1991년 제 41회 지바 대회에서 남북 단일 '코리아'와 2010년 제 50회 모스크바 대회에서 싱가포르에, 두 차례 1위를 내줬을 뿐이다.

여자 단식은 1971년 제 31회 나고야 대회 이후 중국이 아닌 나라 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1975년 제 33회 캘커타 대회와 1977년 제 34회 버밍엄 대회의 박영순(북한)과 1993년 제42회 예테보리 대회의 현정화(한국)뿐이다. 여자 복식은 1979년 제 35회 평양 대회 이후 1987년 제 39회 뉴델리 대회에서 한국의 양영자-현정화 조에게만 정상을 내줬을 뿐 2016년 쑤저우 대회까지 모든 대회에서 우승했다. 은메달도 모두 중국 조였다.

남자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얀 오베 발트너, 요르겐 페르손 등을 앞세운 스웨덴과 헝가리 프랑스 등 유럽세가 중국에 맞섰으나 여자의 경우는 한국과 북한이 거의 유일한 대항마였다. 탁구는 1970년 제 6회 방콕 대회에서 빠졌다가 1974년 제 7회 테헤란 대회 때 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활약 중인 정현숙과 이에리사 / 일러스트 박상철 estlight@naver.com (매일신문)

 

한국은 1973년 제 32회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 대회에서 중국의 벽을 다시금 실감했다. 한국은 1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와 거의 같은 멤버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만났으나 이번에는 1-3으로 졌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중국과 일본, 북한, 홍콩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에리사가 1회전에서 중국의 후앙시핑에게 1-3으로 져 탈락한 가운데 정현숙이 준결승에서 1973년 세계선수권자인 후유란을 3-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의 꿈을 키웠으나 결승에서 중국의 또 다른 강자인 장리에게 1-3으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 대회에서는 유난히 남북 탁구 경기가 많았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한국이 북한을 3-0으로 눌렀다. 여자 복식 3위 결정전에서 한국의 이에리사-김진희 조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북한의 박영순-김창애 조의 박영순은 이후 1975년, 1977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자로 성장한다.

1978년 제 8회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중국의 벽은 높았다. 여자 단체전에서 일본을 3-0으로 꺾었으나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5승 1패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5편에 계속>

 

신명철 편집국장 smc@spotvnews.co.kr

출처 : SPOTV NEWS(https://www.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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