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선택하면 포기해야 한다고요? - 기회비용

 포기한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해요

중은이는 1,000원을 가지고 과자를 사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탕과 과자 중에서 과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중은이는 과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사탕을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데 이 때 포기한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은이가 과자를 선택했을 때의 기회비용은 사탕입니다. 만약 중은이가 사탕을 선택했다면 기회비용은 과자가 될 것입니다.

기회비용이란 말 처음 들어보지요?
어려운 말처럼 들리지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중은가 과자를 선택하면 ‘사탕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것을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답니다.

몇 가지 더 예를 들어 기회비용에 대해 배워봅시다.
한은이는 숙제와 게임 중에서 한 시간 동안 숙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은이는 숙제하기를 선택하는 순간 게임하는 기회를 포기한 것입니다.
따라서 한은이가 숙제하기를 선택했을 때의 기회비용은 게임하는 것입니다.

동화 속에도 기회비용이 있어요

여러분은 ‘시골쥐와 서울쥐’ 이야기를 잘 알고 있죠?

시골쥐의 집을 방문한 서울쥐는 초라한 집과 형편없는 음식에 실망하고 시골쥐를 서울 자기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시골쥐는 서울쥐가 살고 있는 으리으리한 집과 예쁜 가구, 맛있는 음식에 반해 자기도 시골을 떠나 서울에서 살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는 사람이나 고양이에게 잡힐까봐 불안해서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고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시골쥐는 서울에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시골에서 살기로 선택했습니다.

이 선택에서도 예외 없이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시골쥐가 시골에서 살기로 선택할 때의 기회비용은 서울에서 사는 것입니다.

기회비용은 그림자와 같습니다. 마치 우리가 우리 몸에서 그림자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처럼 선택 할 때 기회비용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해야 해요

이 세상 누구나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선택을 했을 것이며 앞으로도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선택을 잘해야겠지요?
어떤 선택이든지 기회비용이 따르는데 이때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