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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꾼

北韓의 직업

by econo0706 2008. 11.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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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공장의 회의장면
북한에서 일반적으로 간부라고 하면 최하위 단위의 작업반 반장이나 당세포 비서 및 기타 사회단체 위원장 보다 높은 직급을 말한다. 반장이나 세포비서도 간부에 속하지만 말단 단위의 책임자로서 노동자들이다. 노동지도원이나 지배인, 혹은 당비서 정도가 되어야만 유급(有給) 또는 반유급(半有給)으로서 노동자들을 지도하고 통제하는 간부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유급간부인 경우, 여러 가지 혜택이 많다. 유급 당일꾼은 당일꾼 신분증을 소유, 여행증 없이도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고 가족들의 취업, 교육, 입당,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다. 간부들은 공장에서 공급하는 부식물 공급에서 질이나 양적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노동지도원의 경우, 노력수급 문제(즉 인사문제)에 따른 권한을 행사한다. 당비서와 지배인들은 생산, 판매, 작업조직, 노력동원, 자재수급 등에서 일정한 권한을 지닌다.

 

특히 당비서의 경우, 기업소내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정치적 평가와 각종 혜택을 주관하기 때문에 실제 권한이 막강하다. 이러한 상급 간부들의 명령과 지시를 직접 하달하고 통제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바로 반장이나 당세포 비서 및 위원장들이다. 이들이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직접 맞대면하는 위치인 것이다. 
 
 
 
 
지방당 간부는 주로 지방행정기관 간부, 제대군인, 지방대학 졸업생들 중에서 선발된다. 당 간부부가 지방 시·군당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방의 당, 입법·사법·행정기관, 경제기관 및 하급 당일꾼 등으로 배치하고 있다. 통상 지방당(地方黨)이라고 하면, 도, 시, 군, 구역(남한의 구) 단위의 당위원회를 일컫는다. 각급 지방당은 중앙당과 비슷한 조직을 운영한다. 예컨대 도당(道黨)위원회는 '도당 대표회'라는 최고 의결기구와 함께 집행위원회, 검사위원회, 군사위원회, 검열위원회 등의 기구를 지닌다. 아울러 정책집행 기구로서 조직부, 선전부, 근로단체부, 교육부, 경제정책 검열부 등의 10여 개 부서가 있다. 이들 도당의 경우 총인원이 약 300여 명 정도이다.
 


승진은 당의 신임, 충실성, 근무 연한, 근무 실적 등을 고려하여 주요 명절 등 국가적 행사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지방당위원회의 직제는 부원(종전 보조지도원)→지도원→책임지도원→과장→부장→비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각 성·위원회 등의 당위원회는 기관 규모에 따라 부원과 초급당비서, 또는 부원과 비서 및 초급당비서 등의 직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직제에 의하여 승진이 이루어진다. 당간부의 자질 향상과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해 간부 양성 및 재교육 체계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당의 교육기관으로는 시(구역)·군당의 부장을 입교 대상으로 하는 김일성고급당학교가 중앙에 있으며, 각 도에는 공산대학, 각 군에는 군당학교가 있다

 

당국은 간부들이 무엇보다 전문지식과 자력갱생 의지를 갖출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중앙이 지방경제나 하부단위의 사정을 일일이 챙겨주지 못하는 만큼 간부들이 분발해야 한다는 것을 누누이 지적한다. 하지만 북한 문헌을 보면 간부층들의 일탈행위에 대한 경고성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실제 가능성이 많고, 그러한 사례도 적지 않음을 반영한다. 가령 "당일꾼들이 인민대중의 이익을 침해하고, 극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옹호하게 되면 인민의 항거와 규탄을 면치 못하게 된다", "사회주의에서 부정 부패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지 않으면 일부 준비되지 못한 간부들이 사상적으로 변질돼 인민들로부터 유리되고 특수계층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북한당국의 큰 틀에서의 간부층에 대한 통제는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일정 부분 간부층들의 이해관계나 지향점에 있어 미묘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선 중하부단위의 지방관료들의 이해관계나 지향점에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령 외화벌이 기관을 보더라도, 고위급 간부와 실무급인 중하위간부는 이해관계에서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대체로 고위간부는 외화획득 액수의 많고 적음이 당중앙의 신임과 직결된다고 인식할 수 있는 반면, 중하위간부는 당중앙의 신임(信任)보다는 개인적 부의 축적을 위해 직위를 이용한 일탈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들이 중국측과 거래할 경우, 공식거래와는 별도로 거래이익의 일부를 사적 혹은 단위별 착복을 위해 상대인 중국측 파트너에게 '별도의 대금(代金) 관리'를 부탁하는 경우도 관찰된다. "북한무역일꾼 가운데는 1994-1995년 이같은 별도 관리자금의 대리관리자들인 중국인들의 협박, 가령 북한측의 상급부문에 고발한다는 식의 협박에 못이겨 고스란히 빼았겼던 경우도 나타났다". 이는 외부와의 경제교류 증대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이다.

 

한편 북한사회에서 조직적인 저항은 일어나기는 매우 어렵지만 간부층에 대해 개인적으로 저항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예컨대 당일꾼을 비롯하여 안전부일꾼, 보위부 일꾼 등에 대해 강력한 저항행위 혹은 테러를 가하는 사건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함경도 지역 일부에서는 사보타지도 있었다고 한다. 탄광의 경우, 중앙당에서 간부들이 선전교양을 나오면 돌아가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고 한다. "쌀을 가져와서 내 목에 묻은 석탄가루나 씻어내라"고 한다는 것이다. 중앙당 일꾼들이 해당 지방에 가서 선전사업을 할 경우, 인민들의 반감의 정도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당선전사업은 비공개적으로 요소요소에 들어가서 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으며, 핵심일꾼만 모아놓고 강연하는데 그치는 경우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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