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비와 블로킹'으로 풀었다, KGC에 3:1 역전승

---Sports Now

by econo0706 2022. 11. 3. 21:17

본문

2022. 11. 03. 

 

한국도로공사가 리시브와 수비, 블로킹으로 경기를 풀어내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16, 25-14)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는 2승 2패 승점 5점이 되며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반면 연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1승 2패 승점 2점으로 5위에서 6위로 내려왔다.

 

▲ 기뻐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 (C)KOVO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각 18점, 배유나가 13점, 문정원이 7점, 전새얀이 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블로킹 12-4 절대우위, 서브 6-2 우위 속에 경기를 풀어냈다. 범실도 18개로 상대(29개)보다 많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30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 아웃사이드히터 카타리나와 박정아,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엘리자벳,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과 박혜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세터 염혜선, 리베로 최효서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6-6에서 KGC인삼공사가 앞서기 시작했다. 엘리자벳의 후위 강타에 정호영의 속공 득점, 이소영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며 9-6으로 앞섰다.

이소영과 박은진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15-10으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낸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의 득점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박정아 쪽도 유효블로킹이 되며 어렵사리 경기를 이었다.

결국 1세트는 KGC인삼공사의 차지였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만 12점을 기록했다. 이소영은 5점을 도왔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5점, 박정아가 4점이었다. 외국인선수 화력 싸움에서 1세트가 갈렸다.

 

▲ 박정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C)KOVO

 

2세트. 도로공사가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카타리나의 두 차례 득점에 박정아가 두 차례 강타로 화답하자, 배유나는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가 초반 10-3 리드를 잡았다. 배유나의 시간차공격 득점으로 스코어는 16-8 더블스코어로 유지됐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과 박혜민의 강타에 이은 한송이의 다이렉트 킬로 12-16까지 추격했다. 엘리자벳은 다시 강타를 날렸다. 반면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은 아웃됐다. 전광판은 17-15를 가리켰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0-17로 한숨을 돌렸다. KGC 이소영의 공격은 아웃됐다. 다시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오른쪽 득점과 카타리나의 강타로 23-17까지 달려나갔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따냈다. 배유나가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25-19였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6-6에서 카타리나의 블로킹 득점과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도로공사가 8-6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랠리도 카타리나의 득점이었다. 상대 연속 범실까지 더해지며 도로공사가 11-6으로 앞섰다.

정대영과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도로공사는 13-7까지 간극을 벌렸다. 문정원은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카타리나와 박정아의 공격에 상대 범실로 스코어는 20-10이 됐다. 2세트는 도로공사가 따냈다. 스코어는 25-16이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초반부터 스코어가 벌어졌다. 카타리나와 배유나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도로공사가 5-1로 앞섰다. 카타리나의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이 어우러진 가운데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며 전광판은 12-4를 가리켰다. 도로공사 전새얀은 블로킹 득점으로 환호했고, 인삼공사 이소영은 공격 범실 이후 교체됐다. 스코어는 14-4로 벌어졌다.

결국 이 점수 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극복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세트를 내줬지만 리시브와 수비, 블로킹까지 기본적인 부분으로 분위기를 가다듬으며 승점 3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는 6일 역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정아 복귀하니 공격 잘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0, 25-16, 25-14) 역전승을 거뒀다. 

대상포진을 딛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박정아가 팀 최다 18점을 올렸고, 배유나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2개씩 포함 13점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 30일 IBK기업은행전(1-3) 패배를 딛고 이날 승점 3점을 얻은 도로공사는 2승2패를 마크, 승점 5점이 됐다. 

이날 생일을 맞아 선수들로부터 역전승을 선물받은 김종민 감독은 "우리 팀 에이스 정아가 복귀하면서 공격이 잘 됐다. 우리는 수비가 좋은 팀이라 한 방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정아가 충분히 잘해줬다"며 "공격을 분산시키기 위해 유나 쪽으로도 많이 공이 가고 있다. 투블로킹이 와도 공격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금 현재로선 이렇게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도 이날 7점으로 뒷받침했다. 안정된 리시브와 함께 날카로운 서브를 잘 살렸다. 김 감독은 "아직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자신감이 조금 결여돼 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본인이 해야 할 포인트나 리시브가 있다"며 "(전)새얀이랑 바꿔가면서 잘 쓰면 둘 다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고 기대했다. 

18점을 올리긴 했지만 기복이 있었던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는 아직 물음표. 김 감독은 "본 실력을 아직 모르겠다. 볼을 틀어서 때리는 능력이나 보고 터치 아웃시키는 능력은 분명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평가를 보류했다. 

 

'돌아온 천군만마' 박정아

 

돌아온 박정아가 인삼공사를 연패로 빠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지난 기업은행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끈끈한 수비로 인삼공사의 예봉을 완벽히 차단하며 김종민 감독의 생일에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특히 박정아의 복귀가 도로공사에게 있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날 선발로 복귀한 박정아는 18득점에 36.3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카타리나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옵션이 추가된 도로공사는 수비와 공격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3대1로 승리했고, 박정아는 이번 경기로 도로공사의 에이스가 완벽하게 돌아왔다는 것을 알렸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아가 복귀하면서 아무래도 팀의 에이스이기 떄문에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우리가 수비가 좋지만 한방이 필요했는데 잘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돌아와 좋은 것 같다."라고 반색했다.

박정아 역시 성공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대해 만족해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시즌 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를 잘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좋아 뛰지 못해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했는데 뛸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몸상태에 대해 "체력적으로 100%라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몸상태가 좋아보이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박정아는 카타리나와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해서는 "카타리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카타리나를 잘 도와서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 이상학 기자 waw@osen.co.kr

+ 반재민 기자 jay@monsterzym.com

 

자료출처 : 스포츠타임스 + OSEN + 몬스터짐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