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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김민재 나폴리·벤제마 레알·네이마르 PSG…5대리그 무패 팀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2. 11. 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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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면서 유럽 5대 리그 98개 팀 중에서 패배가 없는 클럽은 이제 단 4개 뿐이다.

이 중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이끄는 나폴리(이탈리아)도 있다.

나폴리를 포함해 카림 벤제마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네이마르를 앞세운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그리고 아탈란타(이탈리아)는 올 시즌 '지는 법'을 모른다.

 

▲ 김민재 / ⓒ AFP=뉴스1

 

◇ '유럽의 벽' 김민재가 지키는 나폴리

나폴리는 세리에A 10경기서 8승2무(승점 2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치오와 AC밀란 등 강호들과의 맞대결서도 모두 승리,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우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5골을 터뜨린 공격력이 돋보인다.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5골), 마테오 폴리타노, 빅토르 오시멘(이상 3골), 프랭크 앙귀사, 일빙 로사노(이상 2골) 등 공격진이 고르게 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결정력 좋은 공격진만큼이나 굳건한 수비도 큰 힘이다.

나폴리는 공격 시 후방에 2~3명만을 남겨놓고 라인을 잔뜩 올려서 공격에 힘을 싣는다. 그 중심에는 '세리에A 9월의 선수상'에 빛나는 김민재가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빠른 발을 활용해 뒤 공간을 잘 커버하는 덕분에 과감하게 라인을 올려 콤팩트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김민재는 뒤에서 기다리는 수비 대신 2선까지 올라가서 끊는 터프한 접근을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같이 해내고 있다.

적은 숫자로도 무너지지 않는 수비와 공격에 크게 힘을 실은 전략은 매 경기 패하지 않는 힘으로 이어지고 있다.

 

▲ 김민재(가운데) / ⓒ AFP=뉴스1

 

지난 시즌에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이적할 때 나폴리 팬들이 유독 크게 걱정했던 것도 쿨리발리가 나폴리 축구 철학의 키 플레이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유럽의 벽' 김민재가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덕분에 나폴리는 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나폴리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 12경기에서 무패(10승2무)를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 중반 이후에는 체력과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 무너졌던 아쉬움이 있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 성적 3위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려면 지금부터 기세를 계속 이어가는 힘을 가질 필요가 있다.

 

 

▲ 카림 벤제마(오른쪽) / ⓒ AFP=뉴스1

 

◇ 벤제마의 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의 PSG…막을 자가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앞세워 8승1무(승점 25) 무패를 기록,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7일 9라운드에서 '절대 2강'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이 최대 고비였는데, 이마저 3-1 완승을 거두고 무패질주를 이었다.

동시에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라이벌 바르셀로나(7승1무1패·22)에 첫 패배를 안겼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회춘'했다고 평가받는 벤제마를 중심으로 팀 전체가 끈끈하게 뭉쳐 있다.

벤제마는 득점(4골)뿐 아니라 노련한 플레이로 공격진 전체를 이끌고,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골문 앞에서의 감각과 뒤로 돌아들어가는 움직임도 여전히 뛰어나다. 유럽 매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자로 벤제마를 꼽기도 한다.

무패를 위협할 최대 고비도 넘겼고 공격진의 조합도 점점 더 힘을 내고 있다. 벤제마의 회춘이 이어지는 한, 레알 마드리드의 무패도 계속 기세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 네이마르(왼쪽)와 음바페 / ⓒ AFP=뉴스1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 등 초호화 멤버를 앞세운 PSG도 프랑스 리그1에서 9승2무(승점 29)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소에도 리그 내에서는 큰 적수가 없는 PSG지만, 올 시즌은 29득점 5실점에 빛날 만큼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네이마르는 17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맞대결서 PSG 이적 후 200번째 골을 기록, PSG의 성공시대를 이끄는 중심다운 상징적 득점을 했다. 아울러 이 골로 리그 9번째 득점을 신고하며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도 올랐다.

사실 전력만 놓고 보면 PSG 리그 우승의 유일한 걸림돌은 '내부의 적' 뿐이다. 한때 주축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서 둘은 격한 포옹을 나누며 소문을 일축했다. 서로 마음이 잘 맞는 PSG라면 리그 무패 행진은 얼마든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세리에A의 아탈란타도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잔피에로 가스파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효율 축구'를 장착, 7승3무(승점 24)로 나폴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통해 결과를 얻는 팀 컬러를 갖췄으며 최근 세 번의 승리가 모두 한 골 차 승리다. 앞서 소개한 세 팀처럼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없다. 과거 EPL 에버턴에서 뛰었던 아데몰라 루크먼이 4골로 역습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안영준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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