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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나폴리,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우승 노린다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2. 11.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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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31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의 기세가 아주 무섭다. 2022-23 시즌 개막 후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있는 나폴리는 클럽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가 함께 하고 있는 시즌이라 더더욱 관심이 향한다.

31일(한국시간) 현재 나폴리는 12라운드까지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10승2무(승점 32)로 이탈리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폴리는 지난달 1일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리그에서 무려 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펼쳐진 사수올로전에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13연승 파죽지세다.

나폴리는 올 시즌 자신들과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 AC밀란, 라치오와의 맞대결에서 각각 2-1로 승리를 거두는 등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12경기 무패 행진 중인 SSC 나폴리. / ⓒ AFP=뉴스1


마침 경쟁자들이 나란히 1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디펜딩 챔피언' AC밀란은 토리노 원정을 떠나 1-2로 고개를 숙이며 시즌 2패(8승2무)를 기록했다. AC밀란은 승점 26으로 나폴리와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

또 다른 경쟁자 라치오는 안방에서 살레르티나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라치오는 7승3무2패(승점 24)로 4위에 그쳤다.

나폴리는 올 시즌 초반부터 실수 없이 꾸준하게 승리를 챙겨가며 구단 역사상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926년 창단한 나폴리는 지난 1986-87시즌과 1989-90시즌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우승의 중심에는 '나폴리의 레전드'이자 아르헨티나가 낳은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있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1명으로 평가받는 마라도나는 당시 나폴리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팀에 2차례 리그 우승을 안겼다.

이후 파산 선고를 받으며 세리에C(3부리그)까지 추락했던 나폴리는 2007년 다시 세리에A로 복귀했다.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나폴리는 최근 10년 동안 준우승만 4차례 그쳤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대한 전망은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팀의 공수 핵심 역할을 했던 선수들과 이별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오스피나(알 나스르)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 로렌초 인시녜(토론토)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들이 팀을 떠났다.

그들 대신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죠반니 시메오네, 자코모 라스파도리 등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떠난 선수들과 비교해 명성이 떨어지는 신입생을 보고 팬들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12경기에서 30골을 넣고 9골만 내주면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 넣고, 1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리그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2골까지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지난 9월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나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아탈란타, 엠폴리, 우디네세와 리그 3연전을 치른다. 아탈란타는 현재 나폴리에 이은 2위(승점 27)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리그 초반 선두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도용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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