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0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소속선수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선수인 손흥민(30)의 어시스트를 기념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늘 믿는다”란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이고 애니메이션 영상을 올렸다.
▲ EPL 토트넘 홋스퍼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 어시스트 애니메이션 영상 ./ 인스타그램
이 영상은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 골이 나온 경기 장면을 만화 형태로 다시 제작한 것으로, 손흥민의 등번호 7번과 그가 안와골절로 인해 쓴 검은색 마스크까지 그대로 재연됐다.
▲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2대 1로 승리하자 울먹이며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단독드리블로 포르투갈 우측 공간을 파고들어 수비진을 따돌리고 골문까지 홀로 치고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이자 그 중 한 명의 다리 사이를 정확하게 꿰뚫어 찔러 넣는다.
그 패스는 황희찬에게 이어졌고 황희찬은 손흥민이 찔러준 공을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흔든다. 이 골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외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에 감탄하며 댓글을 남겼고, 영상엔 21만명 이상의 ‘좋아요’가 이어지고 있다.
▲ 토트넘 홋스퍼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올린 브라질 히샬리송의 하프 발리슛 장면. /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공식 계정을 통해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응원해왔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올린 건 손흥민이 두 번째로, 앞서 토트넘은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조별리그에서 나온 브라질 히샬리송의 하프발리슛 장면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올렸다.
한편 손흥민의 어시스트와 히샬리송의 하프발리슛은 미국 스포츠매체의 ‘베스트 어시스트’와 ‘베스트 골’에 나란히 선정됐다. 두 선수는 6일 16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김자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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