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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자신과 타협하는 선수는 꿈을 이룰 수 없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2. 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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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8. 11

 

축구는 양 팀이 각각 11명이 팔을 제외한 신체 부위로 공을 다루면서 시간과 공간을 차기하기 위한 경쟁을 벌여, 넓이 7.32m 높이 2.44 상대 골문에 골을 넣는 단체스포츠다. 이에 기술은 물론 전술, 체력, 정신력 등이 요구된다. 그렇지만 엄밀히 따지면 팀 경기구성 요원 11명 개인의 기술이 먼저 전제되지 않고서는, 승리라는 목표를 성취시킬 수 없는 개인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수는 우선먼저 개인기술 향상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개인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팀 단체훈련으로서만 끝나지 않는다. 선수 개인의 끊임없는 훈련이 뒤따라야만 한다. 만약 이에 소홀하면 팀 선수와의 경쟁에서 뒤져 경기출전은 물론 자신의 목표에도 도달할 수 없게 된다. 사실 선수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기 출전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는 축구입문 초기 축구에 대한 흥미와 재미로 축구를 하며 꿈을 키운다. 그러나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축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잃고 실증을 느끼며, 방황도 하고 더불어 축구에 대한 회의를 갖고 나태함에 빠지게 된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훈련하면 꿈을 이룬다.’ 이에 대한 명제는 명확하다. 선수에게 주어진 과제는 훈련만이 최고라는 뜻이다.

의무와 책임으로 받아들여지는 단체훈련은 실행하기 쉽다. 그러나 개인훈련은 실행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는 개인훈련이 의무요 책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과의 타협인 마음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다. 그것은 개인훈련을 습관과 버릇으로 길들여 질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훈련을 많이 하는 선수는 기량향상도 빠르고 경기체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에 출전하여 자신감이 충만한 가운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아울러 지도자의 지시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도도 올바르고 빠르다. 개인훈련은 전적으로 자기와의 약속이다. 타인의 강요나 지시로 하는 개인훈련은 집중력을 갖기 힘들고 훈련자체도 성실성이 떨어져 기술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오직 개인훈련은 선수 자신이 자발적으로 실시해야만 기술 향상은 물론 자신만의 특기를 가질 수 있다. 선수가 특기를 가진다는 것은 곧 팀 동료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으며 경기력도 배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축구는 개인능력을 도외시한 부분전술 및 팀 전술, 기타로서는 승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를 직시한다면 선수는 우선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오직 팀 훈련과 개인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선수의 가치는 경기에 출전하여 플레이를 어떻게 펼쳤느냐에 따라 평가받고 인정받는다. 능력이 모자라 경기에 임하여 자신감 없이 실수와 소극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며, 계획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한다면 동료 선수와의 경쟁에서도 뒤질 확률이 높다. 분명 훈련양이 많은 선수는 우선 자신감이 넘치고 경기에 출전해서도, 주어진 포지션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완벽하고 충실하게 플레이를 소화한다.

선수는 팀 동료선수와 함께 가지만 결국은 함께 갈 수 없는 경쟁 상대다. 그렇다면 가장 가까운 동료선수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방법부터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누가 뭐라 해도 개인훈련이다. 개인훈련으로 축구의 기술적 부분이 향상도 되지만 반복훈련으로 습관과 버릇이 될 수도 있다. 경기 중 습관과 버릇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으로 실행되어, 개인과 팀에게 결정적인 순간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결국 축구선수의 꿈 성취는 자기완성을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는 곧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김병윤 / 용인시축구센터 신갈고 코치 saong50@sportalkorea.com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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