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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서 PSG 1-0 제압… UCL 8강행 청신호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2. 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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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15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리오넬 메시-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의 초호화 'MNM 공격진'을 가동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을 원정에서 격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8분 터진 킹슬레 코망의 결승골을 앞세워 홈 팀 PSG를 1-0으로 제압했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뮌헨은 내달 9일 오전 5시에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시즌 연속 8강에 진출한다. 다만, 이 대회에서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UCL의 강자인 뮌헨은 우승한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준우승한 2019-2020시즌의 성과를 좀처럼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PSG는 3시즌 연속으로 16강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PSG는 메시와 네이마르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워 뮌헨 골문을 공략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 결승골 넣은 코망(왼쪽) / [AFP=연합뉴스]

 

후반 12분부터는 음바페까지 공격진에 가세했으나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뮌헨이 슈팅 수 15-9, 공 점유율 56%-4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사령탑 지략 대결에서도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PSG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에 앞섰다.

 


나겔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앙 칸셀루를 빼고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입하는 교체를 단행했는데, 이게 결승골로 이어졌다.

데이비스가 후반 8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망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PSG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웠고 PSG에서 프로로 데뷔한 코망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코망은 득점 뒤 무표정하게 두 손바닥을 내보이며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코망, 세리머니 자제한 이유

 

"나는 파리에서 태어났다."

킹슬리 코망(27, 바이에른 뮌헨)이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골을 넣고도 기뻐하지 않은 이유다.

 

▲ 킹슬리 코망 / ⓒGettyimages(


‘고향팀’ PSG를 무너트린 코망이다. 그는 2004~2013년 PSG 유스팀 소속이었다. 프랑스 국가대표 차기 윙어란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의 소유자였다. PSG에서 1군 데뷔까지 한 코망은 유벤투스를 거쳐 2016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날 골을 넣고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PSG에 대한 예우를 다한 것이다.

UEFA에 따르면 경기 후 코망은 세리머니를 자제한 이유에 대해 "나는 여기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골을 넣은 후에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겨서 무척 기쁘다. (한 명이 부족했던) 마지막에 우린 운도 따랐다. 하지만 매우 어려운 2차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미한 부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망은 "종아리에 약간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데 단 며칠만 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홍석 기자 ahs@yna.co.kr
+ 노진주 기자 jinju217@osen.co.kr

 

연합뉴스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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