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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희비 엇갈리는 북런던…잘 나가는 아스널‧흔들리는 토트넘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2.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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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0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인 '북런던 더비'의 두 주인공 아스널과 토트넘의 시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부터 나타난 상승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반면 토트넘은 새해 첫 경기부터 완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아스널은 14승1무1패(승점 43)로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이후 리그 10경기에서 9승1무 파죽지세다.

 

▲ 2022-23시즌 희비가 엇갈리는 토트넘과 아스널. / ⓒ AFP=뉴스1


아스널은 공격부터 수비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완벽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브리엘 제수스가 부상을 당했지만 에디 은케티아가 이를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는 것처럼 누구 1명이 빠져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이다.

아직 리그에서 22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도 넘볼 수 있는 좋은 분위기다.

아스널 팬들이 더욱 기분 좋은 것은 7시즌 만에 토트넘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최근 6시즌 동안 토트넘보다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 자존심이 크게 상해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지난 2015-16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2015-16시즌 아스널은 레스터에 이어 2위를 기록, 3위의 토트넘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 / ⓒ AFP=뉴스1

 

아스널이 1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토트넘은 쉼 없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7경기에서 5승2무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토트넘은 이후 10경기에서 4승1무5패로 승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9승3무5패(승점 30)로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

더 큰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1일 애스턴 빌라와의 새해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포지션에 걸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무기력하게 졌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진의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데얀 클루셉스키 등이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대체하는 선수들은 제 역할을 못하면서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지적됐던 수비는 시즌이 거듭되면서 더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이 지금의 분위기를 빠르게 반등시키지 못하면 리버풀, 첼시, 브라이튼 등으로부터 추격을 받을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3년 만에 획득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1년 만에 놓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김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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