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海蹴브리핑] 예상치 못한 아스널의 선전… EPL 1위로 월드컵 휴식기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2. 15. 21:43

본문

2022. 11. 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팀 당 14~15경기를 치른 가운데 지난 6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던 아스널이 예상을 깨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어 아주 흥미롭다.

EPL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맨유 2-1 승리)를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EPL은 오는 12월26일 브렌트포드와 토트넘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는 아스널. / ⓒ AFP=뉴스1


아스널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2승1무1패(승점 37)로 선두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2위 맨체스터 시티(10승2무2패‧승점 32)와는 5점 차다.

지난 2003-04시즌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고, 최근 6시즌 동안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하지 못할 정도로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던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선두권으로 평가되진 않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아스널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완성된 전력을 자랑하며 순항했다. 올 시즌 아스널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전방에서 창의력과 활동량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만 21세에 불과한 부카요 사카와 마르티넬리 등 젊은 윙어들도 자신감을 갖고 공격에 힘을 더했다.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와 토마스 파티, 그라니트 자카의 중원은 단단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가 중심을 맡은 수비는 끈끈했다.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은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수차례 구해냈다.

▲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 ⓒ AFP=뉴스1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아스널은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착실하게 지키고 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스널의 팬들은 기분 좋은 기록에 기대어 19년 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EPL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리그 선두에 오르면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가 8번 있었다. 2018-19시즌 리버풀(최종 2위), 2020-21시즌 리버풀(최종 3위)만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아스널은 앞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리그 선두에 총 12차례 올랐는데 7차례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07-08시즌에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올 시즌은 월드컵 때문에 비정상적인 스케줄을 보내고 있어 리그 재개 후 더욱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 뒤로 갈수록 공격 패턴이 상대에 간파 당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우려스럽다.

그래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아르테타 감독은 휴식기 전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부족한 점을 돌아볼 것이다. 그리고 월드컵 이후를 대비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매일매일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라며 더 나은 모습을 자신했다.

 

김도용 기자

 

뉴스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