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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이주영 콤비 활약, 건국대 꺾으며 지난해 패배 설욕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3. 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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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15.

 

연세대가 건국대를 꺾으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연세대학교는 15일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6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연세대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건국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올 시즌 연세대는 윤호진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며 팀 운영에 안정감을 줬다. 여기에 강지훈과 홍상민, 이주영, 이채형, 이해솔 등 신입생 보강이 잘 된 것으로 꼽힌다.

실제로 신입생 5명으로 한 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로 포지션별 균형이 잘 맞는 상황. 이러면서 기존의 유기상, 김보배, 이규태, 안성우, 이민서 등과도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쿼터에 18-14로 앞선 연세대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유기상의 3점슛과 안성우의 미드레인지가 터졌고 신입생 이주영 역시 적극적인 내외곽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쿼터 후반에는 이민서와 이주영의 3점슛까지 터진 연세대는 50-31으로 전반을 끝냈다. 

 

/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연세대의 기세는 후반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안성우의 날카로운 드라이브 인으로 3쿼터 선취점을 올린 연세대는 이후 김보배의 연속 골밑슛과 이규태의 속공, 여기에 이채형의 드라이브 인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 4분 20여초가 지난 시점에 61-40으로 연세대의 리드. 

여세를 몰아 3쿼터를 74-47로 앞선 채 끝낸 연세대는 4쿼터 들어서도 유기상과 이채형, 이주영의 득점 등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연세대는 경기 종료 5분 40여초를 남기고 87-60으로 앞선 상홍에서 홍상민과 최형찬, 이해솔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건국대는 프레디와 최승빈이 연세대의 김보배와 이규태, 강지훈과 홍상민 등 빅맨들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고 박상우와 조환희의 외곽포까지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넘치는 가용인원' 윤호진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연세대가 리그 개막전에 건국대를 상대로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윤호진 감독은 감독으로서 감격의 첫 승을 일궈냈다.

윤호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5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4-67으로 승리했다.

수훈 선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엔트리의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주장 유기상(16점)이 전반전 점수를 벌리는 데 앞장섰으며, 신입생 이주영(15점 5리바운드)은 2쿼터 이후에 코트를 지배했다. 이 외에도 2학년 이민서(10점), 22학번 트윈타워 김보배(12점)-이규태(11점)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윤호진 감독은 “주축 유기상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저학년이었다. 이민서도 (2학년이지만) 사실상 첫 경기를 가졌다. 처음엔 다들 긴장해서 버벅거렸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나씩 올라가니 선수들의 몸이 풀리고 시야도 트였다”는 총평을 남겼다.

 

/ #사진_한필상 기자

 

대학 구단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신인을 선발했다는 평가를 받은 연세대다. 22년 만의 U18 아시아컵 우승 주역, 이주영과 이채형이 신입생으로 합류한 덕이다. 평가를 증명하듯 윤호진 감독은 신입생을 포함, 고른 선수 기용을 펼쳤다. 점수 차가 30점 전후로 벌어진 3쿼터엔 신입생 5명(이해솔, 이주영, 이채형, 홍상민, 강지훈)으로 코트를 채우기도 했다.

윤호진 감독은 넓은 선수 교채 폭에 대해 “선수 각자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봐왔다. (선수들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겁내는 부분이 없기 위해 교체 폭을 넓게 가져갔다. 다행히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22년 대학리그에 연세대는 주축 양준석과 이민서의 부상 이탈 이후 식스맨들(최형찬, 김도완, 강재민)이 그 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하지만 이날 세 명은 이날 많은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윤호진 감독에 그들의 기용 계획을 질문하자 미안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조금 있으면 (세 명이) U19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들은 그동안 보여준 게 있어 나도 믿음이 있다. 언제 어느 순간에 들어와도 본인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한다. 오늘(15일)도 최형찬이 경기 막판에 제 역할을 해줬다. 김도완은 상대 팀 가드가 빠르거나 프레스 수비가 붙을 때 활용도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계획을 묻자 그는 “가용인원이 많은 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줘야 해서 게임마다 투입 시기를 잘 맞춰야 할 거 같다. 작년부터 당장의 경기만 보고 왔다. 선수들이 부족한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며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상혁 기자 jumper@rookie.co.kr

+ 김혜진 기자 hyejinn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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