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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mm] '아슬아슬' 최준용...'주심과 줄다리기'하는 엉뚱한 선수

---sports 1mm

by econo0706 2023. 4.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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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4. 

 

서울 SK 최준용은 성격이 엉뚱하지만, 코트 안에서는 언제나 팀플레이를 우선시하며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가끔 오해를 살 만한 세리머니로 구설에 오르기도 하지만 평소 승부욕이 넘치고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벤치에 앉아있더라도 항상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다.

 

최준용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주심의 아쉬운 판정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항의를 했다.

서명진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눈을 다치기도 했고 클락의 골밑 공격 때는 블록 샷을 시도했지만 파울이 선언되기도 했다. 계속되는 아쉬운 판정에 최준용은 주심에게 엉뚱한 방식으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주심과 떨어진 뒤 고개를 숙이고 다른 곳을 보며 긴 한숨을 쉬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에 또다시 아쉬운 판정이 나오자 이제는 축구 선수처럼 공을 발로 차서 들어 올리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고 주심의 시선을 피하며 무심하게 공을 건네주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선을 지키며 항의하던 최준용은 4쿼터 4번째 파울을 범한 뒤 교체됐다. 엉뚱한 듯하지만 선을 넘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한편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던 양 팀은 4쿼터 김선형의 3점포를 시작으로 허일영의 스틸과 안영준의 3점 플레이, 워니의 속공으로 서울 SK가 88-77로 승리했다. 워니가 29점 12리바운드, 안영준이 20점, 김선형이 13점 9어시스트로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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