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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좋은 크로스는 1골이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5.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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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08. 

 

축구에서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하여 시도하는 플레이 중 하나가 크로스(Cross)다. 그만큼 크로스는 단순히 득점을 위한 플레이의 한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술적 가치성 또한 커, 그 어느 플레이보다도 실효성 있는 플레이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이런 크로스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른다.

그 조건은 바로
첫 째: 정확성하고
둘 째: 낮고 빠르며
셋 째: 위협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크로스는 단지 크로스에 그칠 뿐 더 이상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크로스는 포메이션이 태동한 근대축구에서 득점을 위한 플레이의 한 수단으로 시도되기 시작하여 현대축구까지 변함없이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하여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21C 들어와 과거 공격측이 상대 골라인 및 터치라인에 가까운 지역에서부터 골문 정면으로 볼을 보내는 플레이의 형태를 벗어나, 미드필드 중간지점에서도 크로스를 시도하는 '얼리크로스'가 선을 보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보편적인 플레이로 정착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방식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더라도 크로스는 크로스다워야 실효성은 물론 효율성 역시 높일 수 있다.

'좋은 크로스는 1골이다'

 

이 같은 속설은 축구에서 득점으로 연결하기 위한 플레이 중 크로스가 더 없이 유용하고 효과적인 플레이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에 크로스의 전술적 가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가치성이란 바로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조직력을 와해시키는 결정적인 플레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상대 골라인 및 터치라인에 가까운 지역에서부터 골문 정면으로 볼을 보내는 크로스는, 비록 득점에 연결시키지 못하는 평범한 크로스라 하더라도 이는 상대 수비 조직력을 와해시킬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여기에서 크로스 시도에 의한 실효성과 효율성 그리고 효과성은 전적으로 선수 개인의 상황 판단에 의하여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선수는 크로스 시도에 있어서 상황판단에 의한 크로스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즉, 그라운드 볼이냐? 로빙볼이냐? 선택이 관건인 것이다. 만약 이 같은 점을 염두지 두지 않고 크로스를 시도하게 되면 크로스 후 상대에게 쉽게 공격권을 넘겨줄 수 있고 또한 역습으로 인한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크로스는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크로스 타이밍은 물론 개인의 능력도 갖추어져야 하고 더불어 1명 이상이 전술적으로도 잘 조직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크로스 시도까지의 과정에서 개인돌파와 공간 활용이 능숙하여야만 의도한 대로의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선수의 크로스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평범하고 무의미한 크로스는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상대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크로스는 득점으로 열결하기 위하여 시도하는 플레이라는 분명한 명제가 있다. 이를 간과할때 개인 및 부분적인 크로스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이로 인한 숙달 - >단련 -> 이행의 단계를 철저히 지킬 필요성이 있다. 로빙볼로서 포물선의 체공 시간을 요하는 크로스 그리고 속도감이 없는 크로스는 득점과는 거리가 멀며 한편으로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사기 역시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래저래 크로스는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게 신중하면서도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될 성패의 가늠자인 동시에 플레이이기도 하다.

 

김병윤 / 전 전주공고 감독 saong50@sportalkorea.com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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