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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생각 하나가 팀과 선수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3. 2. 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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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9. 29

 

축구는 신체의 가장 부자연스러운 발로 볼을 다뤄 승부를 겨루는 경기여서 실수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의 대다수는 선수의 실수를 1차적인 문제점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래서 선수는 경기나 훈련에서 이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자가 선수에게 축구에 대한 이론적인 부문만을 강조하다 보면 직접 몸으로 실행하는 선수에게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사실 지도자가 선수의 어떠한 실수의 원인을 놓고 그것만을 백날 백번을 강조하고 또한 선수가 이론적 부문을 알고 있다고 해도 선수의 능력과 경기에서 이를 잘 수행할 확률은 매우 적다. 이에 대한 원인은 바로 선수 각자의 습관 일 수 있고 또한 타고난 신체적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때에는 선수 개인차에 따라 쉽고 편안한 자세를 갖추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구의 기술적인 이론 부문과 실전과는 다르다. 지도자는 이점을 직시하고 선수의 실수를 오직 1차적인 문제점으로만 판단하는 경우는 벗어나야 한다.

이점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바로 지도자는 선수지도에 있어서 실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이론적인 부문만을 강조하다보면 선수의 기량은 정체될 수 있고 또한 슬럼프 및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기술적인 부문 못지않게 중요시 되고 있는 부문은 피지컬 즉, 스피드와 순발력이다. 만약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진다면 경쟁력에서 우위에 서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비록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더라도 기술과 멘탈적인 부문에서 탁월하다면 스피드와 순발력 부족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매우 중요한 내용을 강조해도 이 같은 사항들을 선수들이 직접 느끼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축구에서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은 선수는 대다수 지도자들로부터 우대를 받는다. 이 같은 스피드와 순발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이 때문에 기술적인 부문처럼 어느 날 갑자기 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선천적으로 뛰어난 스피드와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선수가 경기장에서 무조건 빠른 것도 아니며 스피드와 순발력이 느리다고 해서 선수가 경기장에서 무조건 느린 것도 아니다.

 

선수가 경기장에서 만족스러운 스피드와 순발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가 필요하다. 신체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다음 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며 집중력을 잃지 말고, 플레이에 대한 준비 자세에 만전을 기한 채 정확한 폼과 중심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긴장감을 풀어 몸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세를 낮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처럼 경기장에서 스피드와 순발력 발휘를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대다수 지도자는 스피드와 순발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피지컬 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나 이 피지컬훈련으로 조금은 스피드와 순발력은 해결이 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이며 다시 똑같은 원인으로 회기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결국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하여 스피드와 순발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기도 하지만 지도자가 실시하는 피지컬훈련 결과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선수에게 주어진 축구의 기술적 및 피지컬 부문 등에 관한 과제는 수학방정식 만큼 풀기 어렵다. 그러나 선수가 이를 풀려는 고민을 계속하다 보면 자칫 좌절하기 쉽고 마침내 축구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선수는 축구의 기술적 및 피지컬 부문의 문제점을 수학 방정식처럼 어렵게 풀려는 생각을 버리고 덧셈, 뺄셈처럼 쉽게 풀려는 생각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만 기술적 부문의 발전도 빠르고 스피드와 순발력 부족도 극복할 수 있다.

지도자와 선수 모두에게 주어진 핵심은 축구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사고력을 가지고, 효과적인 지도와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여 이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팀과 선수의 능력은 정체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지도자와 선수는 축구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잘못된 방법으론 아무리 많은 훈련시간을 투자한다고 해도 팀과 선수의 능력은 향상되지 않는다. 그러자면 먼저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이 변하면 팀과 선수는 정체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이는 곧 생각하나가 팀과 선수를 변화 시킬 만큼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지도자와 선수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김병윤 / 용인시축구센터 신갈고 코치 saong50@sportalkorea.com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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