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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축구 지도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9. 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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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15

 

축구 지도자는 축구에 대한 전문지식인 이론과 실기를 모두 갖추고 활용할 수 있는 상태에서, 교육적 입장을 주체로한 지도 내용을 가지고, 인격체를 갖춘 우수한 선수를 배양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올바른 자세와 정신은 기본이며, 인내심, 정성, 소신, 권리, 의무도 필수 사항이다. 여기에 성실하고 겸손하며, 베풀 줄 아는 미덕도 지녀야 함은 물론이다.

지도자는 때로는 화려하게 비춰진다. 그러나 그 이면에 '청렴결백'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선공후사'(▶먼저 공적인 일에 힘쓰며, 나중에 사적인 일에 힘씀)의 정신이 숨어있지 않으면 결코 인정받고 존경받는 지도자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다.

현대축구에 있어서 지도자의 임무는

첫째: 축구에 대한 완벽한 이론 숙지

둘째: 시범(▶모범)

셋째: 교정능력(▶옳고 바름)

넷째: 반복훈련이 손꼽힌다.

더불어 행정능력도 절실히 요구되는 것 중 하나다.

만약 지도자가 행정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지도자의 팀 운영 및 선수관리는 힘들어 지며 지도자 역시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그래서 지도자는 항상 연구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도자는 축구에 대한 사랑, 자부심, 긍지를 잃지 않는 가운데, 솔선수범 속에 행동은 항상 겸손하여야 한다.

 

또한 이기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가운데 자신감이 충만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선수들에게 축구에 대한 분명한 목표의식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가운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적이 최우선이라는 '강박관념'을 벗어나, 우선은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는 일이다. 이는 한국축구 현실에서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금전적, 물질적으로 초라하더라도 명예적으로 풍족하기를 추구하는, 지도 자세를 견지한다면 이는 얼마든지 실행 가능하다.

많은 지도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면서 지도자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지도자들이 명예로운 지장, 용장, 덕장의 반열에 올라서며 지도자로서 성공 신화를 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공한 지도자 보다 자신의 뜻과 축구철학을 실현해 보지도 못하고, 도중하차하는 지도자가 더 많다. 이들 실패한 대다수 지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비정하고 냉정하지 못했다는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지도자의 길은 진정 어렵고 힘든 고행의 길이다. 특히 패배 했을 때 지도자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압박감은, 책임통감과 함께 실로 극복하기 힘든 과제로 손꼽힌다. 그래서 ‘가장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은 지도자다.’라고 했다.

지도자에게 선수들의 인격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수는 지도자의 올바른 인격과 인성 교육 없이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서 성장할 수 없다. 아울러 선수에게 단결, 희생, 봉사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받기도 힘들다. 또 치밀한 분석력, 관찰력, 과감한 결단력은 지도자에게 따라 붙는 필수적인 꼬리표다.

여기에서 지도자가 명심하여야 할 부문은 또 있다. 그것은 팀과 선수에 대한 남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되, 일체의 간섭과 관여(▶팀 작전, 전술, 지도자 고유권한 침범)는 배제 시키는 것이다. 게으르기보다는 정신적 '멋'을 알고 팀 관계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말을 삼가(▶너무 많은 말)는 것도 지도자가 갖춰야할 지침서다.

 

김병윤 / 전 군산제일고 감독

 

자료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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