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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생각] 지도자의 성패는 선수관리에 달렸다

--김병윤 축구

by econo0706 2022. 12. 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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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22.

 

우리의 옛 속담에 ‘갈아서 쓸 연장과 그렇지 못할 연장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팀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한 속담이다. 지도자는 선수 기술 지도를 위한 스승의 의미를 넘어, 선수 개인의 인격과 인성을 아우르는 삶의 반려자 역할자로서도 충실하여야 한다.

아무리 선수의 기량이 뛰어난 팀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라해도, 만약 선수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많은 제약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팀을 지도함에 있어 선수 개개인의 기술에 대한 장.단점, 성격, 인성, 성장배경, 가정환경, 혈액형, 심지어 친구관계까지 파악하여, 이에 적합한 지도를 하는 세심한 선수관리가 필요하다.

지도자가 언제까지나 선수는 피교육자로서 무조건적으로 순응하고 모든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일방통행식 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큰 오산이고 착각이다. 선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 변화를 컨트롤 해줘야 하는 것은 바로 지도자다.

선수가 지도자를 단지 스승으로서만 생각하지 않고, 스승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존경하고 신뢰한다면 선수는 능력발휘뿐 아니라, 올바른 인격체를 형성하는 선수로서도 부족함이 없게 된다. 여기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선수와의 개인면담이다. 개인면담은 선수에게 고민 해결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그러나 선수가 이 마지막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창구까지 닫혀 있다면 선수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지도자는 팀 전력과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있어서, 훈련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선수와의 개인면담 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수의 마음에 병은 전염병과 같아서 팀 전체 선수들에게 파급되는 것은 순간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팀은 일정 부분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물론 선수 희생이라는 가정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최후의 수단으로서만 수행되어야 할 방법이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수단으로 행해져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그리고 기회 뒤에 면담은, 팀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로서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이점은 어느 특정분야 지도자가 아닌 유.소년부터 성인 지도자까지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선수 개인기량과 팀 전력이 만족스럽지 못한 팀도, 얼마든지 만족스런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다. 이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응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의 원인 제공자는 바로 지도자다. 무엇보다 지도자가 팀 선수 개개인을 철두철미하게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면 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지도자가 선수의 변화에도 무관심하거나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팀은 자신이 의도한 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지도자와 선수는 수직 관계도 요구되지만, 아울러 '휭' 관계도 유지되어야 한다. 진정 지도자는 선수관리가 성.패를 좌우 할 수 있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 / 용인시축구센터 원삼중 코치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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