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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캣벨 영입 효과', KGC에 3:1 승리하며 선두권 압박 시동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1. 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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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06. 

 

한국도로공사가 새로 합류한 외국인선수 캣벨의 활약 속에 연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6일 홈코트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0-28, 26-24, 20-25, 28-26)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10승 9패 승점 29점으로 3위를 이어갔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8), 2위 흥국생명(승점 44)과는 아직 승점 격차가 나지만 선두권 압박에 시동을 거는 상황이었다. 반면 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8승 11패 승점 25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은 모두 한국도로공사의 승리였다.

 

▲ 한국도로공사 캣벨 / (C)KOVO


한국도로공사는 캣벨과 배유나가 각 20점, 전새얀이 19점, 정대영이 10점, 문정원이 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9점, 정호영이 17점, 이소영과 박은진이 각 10점을 올렸지만 듀스에서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문정원, 아웃사이드히터 캣벨과 전새얀,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배유나, 세터 이윤정,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출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엘리자벳, 아웃사이드히터 채선아와 이소영,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고민지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5-15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9-16으로 앞섰다. 우수민의 서브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에 이은 전새얀의 공격 득점이 더해졌다.

KGC인삼공사는 반격했다. 엘리자벳의 강타와 블로킹 득점에 한송이의 추가점이 더해지며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송이의 두 차례 블로킹 득점과 정호영의 중앙 득점으로 24-19까지 연속 8득점에 성공했다. 채선아 자리에 교체로 투입된 한송이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문정원의 강타,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23-24로 다가섰고, 이어진 랠리에서 KGC 엘리자벳의 공격이 성공되는 듯 했지만 도로공가가 비디오판독을 통해 공격자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갔다.

이후 1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는 28-28에서 향방이 정해졌다. 한국도로공사가 전새얀의 두 차례 공격 득점을 앞세워 30-28을 전광판에 점등시키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7분 혈투였다.

 

▲ 도로공사 선수들. / (C)KOVO

 

2세트. KGC인삼공사는 이소영과 채선아의 위치를 맞바꿨다. 흐름도 좋았다. 엘리자벳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3-9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캣벨의 강타에 이은 문정원과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13-13 독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은 19-19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후위 강타와 상대 범실로 21-19로 2점을 앞섰다. 도로공사는 캣벨의 후위 강타와 전새얀의 서브에이스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정대영은 재치있는 중앙 득점으로 역전을 끌어냈다. KGC가 이소영의 왼쪽 강타로 동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의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를 따낸 쪽은 도로공사였다. 캣벨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문정원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KGC인삼공사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호영의 속공 득점과 엘리자벳의 강타로 11-8 리드를 잡았고, 이소영과 엘리자벳이 번갈아 추가점을 내며 17-10까지 달려나갔다.

도로공사는 추격했다. 상대 범실 이후 긴 랠리를 교체 투입된 김세인의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16-20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강타와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이소영의 강타로 23-18까지 리드 폭을 키웠고,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터치했다. 이소영은 마무리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 공격을 시도하는 캣벨. / (C)KOVO

 

4세트. 치열한 접전이 코트를 수놓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정대영의 이동공격과 문정원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12-9로 3점을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의 속공 득점 이후 엘리자벳의 강타와 서브에이스로 14-14 동점을 만들며 맞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대 범실 이후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4로 앞선 가운데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의 왼쪽 득점으로 추격했고, 상대 범실이 나오며 17-17 균형을 맞췄다. 캣벨의 왼쪽 강타가 더해지며 전광판은 20-20 동점을 유지했다.

클러치타임에서 먼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엘리자벳의 강타가 성공된 반면, 도로공사 캣벨의 공격은 아웃됐다. KGC가 23-21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상대 이소영의 공격을 차단한 뒤, 전새얀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끌어냈다. 결국 4세트도 듀스로 이어졌다.

승부는 쉽사리 가려지지 않았다. 26-26까지 팽팽한 전개가 펼쳐졌다. 전새얀의 오른쪽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캣벨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새 외국인선수 캣벨의 합류 속에 승점 3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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