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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발 리베로] '8호골' 구자철, 한 시즌 최다 골 수립

--김현민 축구

by econo0706 2023. 2. 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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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4. 03.

 

구자철이 친정팀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넣으며 시즌 8호골과 함께 자신의 한 시즌 공식 대회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

구자철이 25라운드 생애 첫 해트트릭과 함께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7골)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마인츠 원정에서 8호 골을 넣으며 한 시즌 공식 대회 최다 골 기록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구자철은 40분경 마르쿠스 포일너의 크로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다. 구자철은 이 경기에서 90.6%에 달하는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파울도 3회를 유도해냈다. 이에 더해 가로채기 2회를 기록하며 수비적인 면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구자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는 2-4 역전패를 당하며 승수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시작 9분만에 카이우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13분경 크리스티안 클레멘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데 이어 24분경 파블로 데 블라시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골과 함께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무리 지었으나 후반에 또 다시 데 블라시스와 클레멘스에게 실점을 내주며 2-4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인해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에 머무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만약 호펜하임이 월요일 새벽(한국 시간)에 있을 쾰른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올린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로 추락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자철과 포일너가 시즌 5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기에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브레멘은 현재 분데스리가 14위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승점 1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 잔류를 놓고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팀들끼리의 맞대결인만큼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선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하기에 구자철과 포일너가 브레멘전에 결장한다는 건 아우크스부르크 입장에선 상당히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 UEFA.com 독일어 페이지공식 트위터


비록 팀은 패했으나 구자철은 지난 시즌 마인츠에서 공식 대회 26경기에 출전해 7골(분데스리가 23경기 5골+유로파 리그 2경기 1골+DFB 포칼 1경기 1골)을 넣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엔 유로파 리그(8경기)와 포칼(1경기)에선 골을 넣지 못하고 있으나 분데스리가 26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 구자철은 물 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21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8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에 그쳤으나 최근 7경기에서 5골 2도움(득점 포인트 7개)을 올리며 경기당 하나의 득점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이제 분데스리가 종료까지 6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구자철은 다음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기에 부상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구자철 개인에겐 이번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2골을 더 추가한다면 구자철은 생애 첫 분데스리가 두 자릿 수 골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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