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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WC 멤버 소집한 이유,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Sports Now

by econo0706 2023. 3.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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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13

 

큰 변화는 없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 대부분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유는 분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선수들이 홈에서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고, 축하 인사를 건넬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특히 오현규의 발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 멤버로 동행했다. 당시에는 등번호 없이 대표팀과 카타르 여정을 모두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정식 멤버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기제와 오현규를 제외하면 카타르 월드컵 멤버다. 이유는 분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선수단 파악을 하지 못했고,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던 벤투호의 색깔은 어느 정도는 이어가겠다는 의중도 있다.

다른 하나의 이유는 16강 진출을 모두가 함께 축하할 자리를 만드는 것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이 사상 첫 겨울에 열리면서 월드컵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했고, 이번이 첫 A매치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간단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참가했던 선수단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발탁할 것이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이뤄냈고,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 축하 자리를 만들 것이다"고 답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

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

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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