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海蹴브리핑] 살아나는 뉴캐슬‧주춤하는 맨유와 토트넘…UCL 경쟁 안갯속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4. 9. 07:12

본문

2023. 04. 03.

 

2022-23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권 팀들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잠시 주춤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반등에 성공, 힘을 내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이 주축들의 잇단 이탈로 고전하고 있어 판도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캐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2-23시즌 EPL 29라운드에서 조 윌록, 칼럼 윌슨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뉴캐슬은 13승11무3패(승점 50‧골득실 22)가 되면서 맨유(15승5무7패‧승점 50‧골득실 4)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3위에 오른 뉴캐슬. / ⓒ AFP=뉴스1


이로써 뉴캐슬은 지난 2002-03시즌 이후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뉴캐슬은 올 시즌 초반부터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2월부터 5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2무3패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13일 울버햄튼전 2-1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뉴캐슬은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모두 멀티골을 넣으면서 올 시즌 지적 받던 공격력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9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인 뉴캐슬이 공격력까지 강해진다면 경쟁팀들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뉴캐슬이 반등한 반면 맨유와 토트넘은 최근 주축들의 이탈로 완벽한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처지다.

맨유는 올 시즌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부상으로 쓰러진 뒤 카세미루가 2번째 퇴장으로 4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에릭센은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카세미루가 앞으로 브렌트포드, 에버턴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맨유에 악재다.

여기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25경기에서 19골을 넣었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하면서 컨디션이 저하돼 공격력 약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맨유가 빠르게 주축들의 공백과 부진을 메울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남은 시즌 4위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있다.

▲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 / ⓒ AFP=뉴스1

 

승점 49(15승4무9패)로 5위를 마크 중인 토트넘은 계속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장이자 주전인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스 비수마에 이어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 등이 쓰러졌다. 여기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팀을 떠나면서 수장 없이 남은 시즌을 임해야 한다.

감독 경질의 효과로 반짝 성적이 날 수 있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경쟁에서 팀을 다독여 줄 지도자가 없다는 것은 토트넘에게 위험 부담이 될 수 있다.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12승7무7패‧승점 43)과 리버풀(12승6무9패‧승점 42)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팀들이다.

브라이튼은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1~2 경기를 덜 치른 상황으로 언제든지 추격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2020-21시즌 막판 극적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활약 중인 만큼 뒷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도용 기자

 

뉴스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