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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네 탓이오"… 2년 채우기도 버거운 토트넘과 콘테의 동행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4. 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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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20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동행이 머잖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팀 성적이 기대 이하인 가운데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들과 구단을 비난하는 등 골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팀인 사우샘프턴과의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토트넘은 3-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경기 막판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승점 2점을 잃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15승4무9패(승점 49)로 4위를 마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리버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 등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권 경쟁 중인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날 무승부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콘테 감독의 경기 후 발언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지난 20년 간 어떤 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잘못이 감독들에게 있는 것인지, 아니면 구단에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토트넘의 경영진을 향해 날을 세웠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2001년 다니엘 레비가 회장에 오른 뒤 2007-08시즌 EFL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이다. 올 시즌도 이미 무관이 확정됐다.

이어 콘테 감독은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며 "팬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다"고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5경기서 1승2무2패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함께 나온 콘테 감독의 발언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시간이 끝을 향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시즌 중 콘테 감독의 조기 경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 ⓒ AFP=뉴스1


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과 콘테의 동행이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위기 상황이던 토트넘 지휘봉을 맡아 팀을 4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다. 여름 이적 시장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영입했고, 콘테 감독이 프리시즌을 지휘 하며 기대감을 높였는데, 단 1개의 성과도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팀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이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조차 획득하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뒀는데 브라이튼,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순위 경쟁 팀과의 맞대결이 있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정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2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 건너 갈 수 있다.

 

김도용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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