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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蹴브리핑] A매치 기간에 분 감독 교체 바람… 토트넘과 B.뮌헨의 결단

--海蹴 브리핑

by econo0706 2023. 4.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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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3. 27

 

2022-23시즌이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2명의 지도자 안토니오 콘테와 율리안 나겔스만이 자리를 잃었다. 시즌 막판 분위기 반등을 노린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작별을 선택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잔여 시즌 팀을 지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마크,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던 토트넘이 2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 위한 선택이다.

 

▲ 토트넘과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 ⓒ AFP=뉴스1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해 빠르게 팀을 정비시켰다. 콘테 감독 체제 아래서 안정감을 찾은 토트넘은 아스널과 막판까지 경쟁을 펼쳐 결국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단단한 수비에 이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통한 빠른 역습으로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토트넘은 측면 크로스에 집중한 단순한 공격전개와 불안한 수비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 결과 EFL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중도 탈락하며 일찌감치 무관이 확정됐다.

이제 토트넘이 노려야 할 성과는 EPL 4위 위 안에 진입해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3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FA컵,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EPL에서도 현재 승점 49로 4위를 지키고 있지만 뉴캐슬(승점 47), 리버풀, 브라이튼(이상 승점 42) 등 자신들보다 2~3 경기 덜 치른 팀들에게 추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콘테 감독은 리그 최하위인 사우스햄튼과 3-3으로 비긴 뒤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을 향해 날선 비난을 했다.

결국 토트넘은 3월 A매치 기간에 콘테 감독과 결별을 선택하며 반등을 모색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선임 없이 콘테 감독 사단의 스텔리니 코치에게 임시적으로 지휘봉을 맡겼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투마스 투헬(왼쪽) 감독이 율리안 나겔스만을 대신해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선임됐다./  ⓒ AFP=뉴스1

 

토트넘보다 먼저 감독을 교체한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는 의외라는 평가다. 현재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DFB 포칼 등 모든 대회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을 약 2개월 남겨두고 나겔스만 감독을 해임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016년 만 31세에 호펜하임의 지휘봉을 잡으며 독일 축구계 시선을 사로 잡은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이 올 시즌에도 이어지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일각에서는 아직 나이가 어린 나겔스만 감독이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장악에 실패한 점이 경질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과거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그동안 머물렀던 팀마다 구단 수뇌부, 일부 선수와 불화를 겪었지만 전술적인 면에서는 높은 인정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여럿 성과를 내면서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많은 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2위를 마크 중인 만큼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에서 모두 8강에 오른 상황이어서 트레블 가능성도 열려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소방수 투입으로 구단 역사상 3번째 트레블을 넘보고 있다.

 

김도용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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