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mm] 드디어 환하게 웃었다...'얼음공주' 최민정을 웃게 만든 그것은?

2022. 04. 24

 

최민정의 별명은 얼음공주다.

빙상에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도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최민정은 기쁘거나 슬프거나 표정 변화가 별로 없어서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치킨 앞에서는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자리에 앉아있을 때도 시상대에 서있을 때도 행복한 미소는 멈추지 않았다. 치킨 캐릭터 인형과 장난도 치며 행복한 마음을 마음껏 즐겼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지난 21일 제너시스BBQ는 '치킨 연금 행복 전달식'에서 만 60세까지 연금 형식으로 매일 3만원 상당의 치킨 연금을 받았다.

치킨 연금 창시자는 황대헌이다. 황대헌은 윤홍근 단장이 선수들을 격려할 때 "평소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윤홍근 회장이 약속을 지키며 치킨 연금이 생겨났다.

평생 치킨 연금을 받은 최민정은 "가족들이랑 치킨을 시켜 먹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그런 큰 행복을 평생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한 경기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 많이 하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최민정은 행사 내내 환한 미소와 아름다운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치킨 연금은 최민정, 황대헌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정재원, 박지윤도 혜택을 받았고,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 이승훈도 혜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빙상 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스노우보드,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컬링) 각 협회에서 추천한 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치킨 연금을 수상했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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