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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 끝냈다’, 9회 2:3→5-3 역전 끝내기 투런 [34승 33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6.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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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06.  2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원년멤버 삼성 라이온즈와의 ‘클래식 시리즈’ 첫 경기에서 유강남의 끝내기 투런포를 앞세워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롯데는 ‘에이스’ 나균안의 부상 여파에 정성종을 선발로 내세웠고, 정성종은 4이닝 무실점으로 보답했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성종.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연패에서 탈출 , 리그 초반 쌓아놨던 승패 마진을 모두 까먹으며 ‘마지노선’ 5할대 승률도 지키지 못하는 듯 했으나, 9회말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지켜냈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잭 렉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1회 렉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의 톱타자 고승민이 땅볼로 물러난 뒤 윤동희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3번 타자 전준우가 뜬공 처리되면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였으나, 후속 타자 렉스가 상대 투수 원태인의 145km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선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은 렉스의 시즌 3호 홈런이다. 렉스는 지난 4월 27일 한화전에서 2호 홈런을 터트린 후 61일 만에 자신의 세 번째 홈런포를 신고했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한현희.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회 만에 상대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 선발 정성종이 선두타자 류승민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 이어 김현준에게 몸에맞는볼을 던져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정성종은 김지찬을 직선타로 잡았고, 3루로 뛰던 삼성의 이재현이 롯데의 유격수 박승욱에게 태그 아웃되면서 롯데는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후 치열한 투수전으로 양 팀이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6회 롯데가 첫 실점했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구승민과 유강남이 대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두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진승현이 김지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곧바로 강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도 피렐라의 땅볼에 1루 주자 김지찬을 태그 아웃 시킨 뒤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고 또 강판했다. 한현회와 교체된 김진욱은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진승현이 내보낸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1.

롯데는 7회 통한의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의 다섯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김상수가 선두타자부터 첫 안타를 맞은 뒤 류승민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재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삼성에게 1점 차 리드를 내줬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가 열린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 롯데 팬이 ‘기세’문구가 적힌 응원 수건을 펼쳐 보이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회초 최대 위기를 겪었다. 롯데의 여섯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필승조 구승민이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더니, 김호재 김성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대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류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재현 땅볼에 1루 주자 김성윤을 2루에서 태그 아웃시키며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롯데는 9회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원태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이승현 상대로 롯데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1루에서 태그 아웃 당한 뒤 전준우 렉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롯데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안치홍 타석에서 이승현의 폭투가 나오자 전준우가 3루에 섰고, 안치홍의 땅볼에 전준우가 홈에 들어와 롯데는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대로 연장에 들어가는 듯 했던 경기를 유강남이 뒤집었다. 유강남은 이승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리며, 롯데가 5-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팔꿈치 염증소견을 받아 재활군에 합류한 나균안의 대체 선발로 정성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2018년 데뷔한 정성종은 이날 생애 첫 선발 출전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구승민이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박수를 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성종은 이날 61구를 던졌는데, 직구를 34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에 달했다. 이어 변화구로는 슬라이더(12개)와 커브(2개)를 적절히 골라 던져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정성종은 1회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정성종은 2회 강한울에게 처음으로 볼넷을 허용했으나, 오재일 조민성을 각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무실점을 이어간 정성종은 4회를 첫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뒤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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