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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결승타·심재민 이적 후 첫승... 삼성에 9-6 승 [35승 33패]

---全知的 롯데 視點

by econo0706 2023. 6. 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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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28.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9-6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35승 33패가 됐고 4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27승 43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흐름을 가져갔다. 삼성은 1회초 호세 피렐라가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찬스에서 오재일이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내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가 1회말 전준우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은 2회말 피렐라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오른쪽)은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6회말 7-5로 소속팀이 역전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 롯데 자이언츠

피렐라 타구는 충분히 잡힐 수 있었지만 롯데 2루수 박승욱이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지만 실책성 수비에 가까웠다. 삼성은 3회초 류승민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 2루수 김지찬의 연이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잘 살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한동희가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3-5로 따라붙었고 이학주의 적시타에 이어 고승민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민석이 홈을 밟아 5-5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윤동희가 수아레즈가 던진 2구째를 적시타로 연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7-5로 역전했다. 이어진 찬스에선 전준의 안타에 이어 잭 렉스가 적시타를 쳐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심재민이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한 이인복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삼성도 7회초 김동엽이 롯데 3번째 투수 최이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말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안치홍이 희생 플라이를 쳐 9-6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심재민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KT 위즈에서 롯데 이적 후 시즌 첫승을 올렸고 마무리 김원중은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가 구원에 성공, 시즌 14세이브째(4승 1패)를 올렸다. 수아레즈는 5.2이닝 8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7패째(2승)를 당했다.

▲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거뒀다. / 롯데 자이언츠

결승타 주인공이 된 윤동희는 2안타 2타점, 한동희도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김민석은 3안타, 전준우, 렉스, 이학주는 2안타씩을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윤동희 ‘타율 4할’ 불방망이 더 달아오른다

 

이젠 ‘주축 선수’를 넘어 ‘공격의 핵’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가 점차 롯데 타선의 공격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탁월한 타격 감각과 성실한 경기력으로 팀 공격과 수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내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9회 말 역전 끝내기 승을 거둔 데 이어 또 한 번 역전승을 완성하며 기분 좋은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5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쌍’동희 한동희와 윤동희가 각각 2타점씩 불방망이를 터뜨린 데 이어 타선이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삼성을 꺾었다. 롯데는 9명의 선발 타자 중 5명이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롯데를 응원하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1만 3787명의 관중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윤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윤동희는 5-5 동점이던 6회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윤동희는 이날 2안타를 기록해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윤동희는 살아난 타격감을 꾸준히 이어가며 팀 타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래리 서튼 감독에게 찍었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5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동희의 ‘불방망이’는 기록에서 나타난다.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살려가고 있다.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5(41타수 17안타), 1득점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윤동희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동희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기록이지만, 전준우·안치홍 등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의 올 시즌 팀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0.315)을 기록하고 있다. 윤동희는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규정타석을 채운다면 KBO 리그 타율 1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5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동희는 탁월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상대 투수의 타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구에는 빠른 배트 속도를 활용한 타격으로, 몸쪽을 파고드는 변화구에는 팔을 구부리는 타격으로 상대 투수를 공략하고 있다. 윤동희는 28일 경기에서도 삼성 투수 수아레즈가 던진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윤동희는 프로 1년 후배인 김민석과 나란히 올 시즌 팀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서튼의 미소

 

“선수들이 한팀으로 뭉쳐 역전승을 만들었다.”

래리 서튼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서 9-6 승리를 가져오며 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초반 1-5로 밀렸으나 4회 4점, 7회 3점을 가져오며 삼성을 흔들었다. 6연속 루징 시리즈와 작별을 선언했다.

▲ 롯데가 다시 올라간다. / 천정환 기자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인복이 5.2이닝을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버텼다. 이후 올라온 심재민(0.1이닝 무실점)-최이준(0.2이닝 1실점)-한현희(0.1이닝 무실점)-김진욱(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차례대로 올라와 삼성 타선을 막았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은 “이인복 선수가 초반에 제구가 높게 형성되고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본인의 정상적인 피칭으로 5.2이닝을 책임져줘 고무적이었다. 불펜 투수들 또한 자신들이 원하는 데로 피칭을 하면서 마무리해 줬다”라고 말했다.

타자들도 맹활약했다.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친 윤동희가 2안타 2타점, 전준우와 잭 렉스와 이학주도 각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한동희도 1안타 2타점, 김민석은 3안타 2득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힘을 냈다.

서튼 감독은 “공격적인 면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2아웃 이후 상황에서 타점을 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늘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 역전승을 만들어준 것에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29일 선발로 에이스 박세웅을 예고했다. 스윕을 노린다. 삼성은 허윤동이 나선다.

 

류한준 기자 hantaeng@inews24.com

+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2garden@maekyung.com

 

아이뉴스24 + 부산일보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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